경제계 "탄소중립 시나리오, 기업 의견 반영해달라" 한목소리
경제계 "탄소중립 시나리오, 기업 의견 반영해달라" 한목소리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1.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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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로고. [사진: 경총 제공]

경제계가 5일 정부가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관련해, 우려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경제계는 탄소중립 정책 방향에 대해서 공감하지만, 업종별·규모별로 기업이 맞닥뜨린 상황과 여건이 다른 만큼 반드시 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입장자료를 통해 "온실가스의 지속적인 감축에 따른 2050년 탄소중립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시나리오에서 제시하고 있는 주요 감축수단으로 수소환원제철 기술, 친환경 연·원료 전환 등 기술이 2050년 내에 상용화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조업 중심의 우리나라 산업구조와 석탄화석 발전 의존도가 매우 높은 특성상 급격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정책이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경우 우리나라 경제·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총은 또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가 합리적인 수준으로 설정되기 위해서는 향후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과정에서 산업계 의견이 면밀하게 검토돼 시나리오에 적극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도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이번 발표된 탄소중립 시나리오는 정부 부처와 전문가 중심으로 논의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의 의견수렴 및 논의과정에서 기업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탄소감축 기술개발에 힘쓰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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