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현대차, '아이오닉5' 뜯어보기...국내 넘어 '글로벌 전기차 격전지'로
[영상] 현대차, '아이오닉5' 뜯어보기...국내 넘어 '글로벌 전기차 격전지'로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1.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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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 국내 전기차 7월 판매량 1위
'친환경차 격전지' 노르웨이서 7월 판매량 3위
'아이오닉 5' 킬러 콘텐츠 'V2L'
올해 하반기 미국 출시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하반기 첫 성적표에서 전기차시장의 부동의 선두로 군림한 테슬라를 꺾고 7월 국내 판매량 1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국내 신규 등록된 전기차 8190대 중 3976대가 '아이오닉 5'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월의 3486대보다 14.1% 증가한 수치입니다.

상반기 전체 판매량이 약 5700대에 그쳤던 '아이오닉 5'가 6월부터 안정적인 공급이 시작되며 판매량이 급증, 전기차 시장 왕좌에 오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2025년 내연기관차 판매 완전 금지를 예고한 노르웨이에서는 지난달 미국의 포드와 체코의 슈코다에 이어 3위의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노르웨이는 올해 1~7월 팔린 신차의 비율이 전기차가 58%, 하이브리드차가 32%로 친환경 차량에 대한 수요가 유독 높아 친환경차 경쟁력의 바로미터로 받아들여지며,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시장입니다.

[전화 인터뷰]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아이오닉 5'라든지 기아의 'EV6'의 완성도가 워낙 뛰어납니다. 그래서 판매율에 있어 인기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문제는 얼마큼 능동적으로 생산해서 제대로 공급해 주느냐입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문제가 있었지만 현재는 어느 정도 해소가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노사분규 없이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첫 적용된 모델로 전동화 시대 참전의 선봉장 역할을 맡은 만큼 특별한 기능을 담고 있습니다.

외관상으로 가장 큰 특징은 사이드미러가 거울이 아니라 카메라라는 점입니다. 광각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앞좌석 내부 도어에 위치한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조리개의 열림 정도를 조절하는 등 카메라의 기능이 항시 작동해 악천후 상황이나 야간 주행시 주간 상황과 거의 동일하게 측후방 상황을 살필 수 있게끔 도와줍니다.

시트 등받이와 쿠션 각도 조절로 무중력 자세를 만들고, 등받이를 끝까지 젖힌 채 드러누워 통유리로 이루어진 비전 선루프 너머의 하늘을 바라보게끔 하는 '릴렉션 시트'는 트렁크 공간을 이용한 차박만이 아니라 앞좌석에 누워 힐링을 즐기는 차박을 생각하게끔 할 정도의 편안함을 줍니다.

[씽크] 토마스 쉬미에라 / 고객경험본부장(부사장) : '아이오닉 5'는 V2L 기능으로 차량 자체가 하나의 전원 공급원이 됩니다. 캠핑 같은 야외 활동 시에 차량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사용할 수 있고, 일상생활 속 집에서 쓰는 가전제품을 작동시킬 만큼 강력합니다.

일반 내연 기관차는 수백 와트의 전력만 사용할 수 있지만, '아이오닉 5'는 V2L 기능을 통해 3.5KW의 고전력 사용이 가능합니다. 즉, 220V 콘센트가 달린 인덕션, 전기 밥통, 드라이기 등 집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을 가져와 차에 꽂고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전기로 달리는 전기차인 만큼, "이동에 필요한 전기를 혹 다 써버리면 어쩌지"하는 우려를 대비해 충전량 몇% 이하로는 사용하지 못하게끔 설정도 간단히 할 수 있습니다.

판매가 시작된 국내와 노르웨이에서 쾌조의 출발을 시작한 '아이오닉 5'.

올해 들어 3번째 미국 출장길에 오르는 등 현지 투자 계획 및 판매 전략 점검에 나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광폭행보와 맞물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의 친환경차 판매에서 올해 1~7월 작년(1만111대)의 4배 수준인 4만1813대를 판매한 현대차가 하반기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아이오닉 5'의 판매에 힘 입어 더 높은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김홍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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