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박스권에서 등락 반복...피크아웃 논란 주목
[주간증시전망] 박스권에서 등락 반복...피크아웃 논란 주목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0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이번주에도 국내 증시는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할 전망입니다. 거시경제(매크로) 모멘텀의 피크아웃(고점을 찍고 하락) 논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지속 여부, 코로나19 확산 등을 살펴봐야 합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코스피지수는 3.02% 하락하며 3171.2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번 주도 상승세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범위로 3150~3270을 제시했습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는 매크로 모멘텀 피크아웃 논란을 재차 확대시킬 수 있는 이벤트"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피크아웃 논란이 일단락되려면 앞으로 발표될 경제지표 수준에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충분히 조정돼야 한다"며 "그러나 여전히 눈높이 조정 과정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경제지표의 예상치와 실제치를 비교한 데이터인 씨티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지수가 6월 중순 이후 하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과거 평균적 저점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습니다. 

즉, 당분간 투자자들이 경제지표에 실망하는 상황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될 거란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또 단기적으로는 박스권 장세에서 코로나19 같은 개별 이슈도 중요합니다. 

김 연구원은 "최근 한국 코로나19 상황의 특징은 신규 확진자 증가와 리오프닝(경기 재개) 지속이 동시에 진행된다는 점"이라며 "따라서 리오프닝 관련주에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박스피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코스피 상승 시도가 의미 있게 재개되려면 연준이 서둘러 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불식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분기점은 8월 잭슨 홀 미팅이 될 전망"이라며 "그때까지 신흥국 주식시장 불안정성이 이어질 수 있으므로, 코스피에서도 좁은 박스권 등락을 감안한 트레이딩 관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