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제이씨현시스템, 비트코인 업체 투자 유치소식에 급등
[마켓포커스]제이씨현시스템, 비트코인 업체 투자 유치소식에 급등
  • 이영혁
  • 승인 201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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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TV 이영혁 기자]이 기사는 10월8일 아시아경제팍스TV '내일장 핵심종목'에 방영된 내용입니다.<방송다시보기>

앵커> 다음 특징주는 제이씨현입니다. 오늘 주가가 많이 올랐어요?

기자-
이 비트코인 업체의 3000만달러 투자 유치 소식과 함께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7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비트코인 지갑 서비스, 비트코인 데이터 분석업체인 블록체인은 3000만달러. 우리돈으로 약 32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는데요. 이는 비트코인 업체가 유치한 단일 금액으로는 최대입니다. 이번투자는 파트너스, 위클로우캐피털이 주도했으며 '괴짜 기업인'으로 유명한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과 모자이크 벤처스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같은 소식에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재부각되며 오늘 제이씨현은 11.45% 상승한 253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앵커> 가상통화 비트코인이 중국 등 세계 주요국의 규제강화로 인기가 한풀 꺾인 듯 했는데요. 과연 다시 한 번 불붙을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비트코인 관련주는 지난해 말부터 떠오르다가 거래 중단 사태로 신뢰가 흔들리면서 추락하는가 싶다가 5월-6월 비트코인과 관련된 이슈와 함께 잠깐 다시 회복세를 보였었는데요. 하지만 현재도 세계 주요국들의 규제 강화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지시간으로 10월 3일 러시아 정부는 비트코인 등 가상 화폐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표했는데요. 이 법안은 가상화폐 제작부터 사용, 홍보에 이르기까지 가상화폐에 관한 모든 활동을 불법으로 규정했습니다. 또한 한국은행도 7일 비트코인이 당분간 광범위하게 사용될 가능성은 크지 않고, 높은 가격 변동성과 불법 거래에 이용될 가능성 등 단점과 리스크를 예로 들면서 종전의 부정적인 입장을 다시한번 전했습니다. 이렇듯 현재 비트코인 시장이 열릴 수 있는 1차 전제도 충족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제이씨현의 실적은 어떻습니까?

기자 - 제이씨현시스템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억5973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58%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14억9781만원으로 4.0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6억1783만원으로 242.94% 증가했는데요. 제이씨현시스템은 비트코인 채굴에 특화된 메인보드를 손자회사인 디앤디컴이 한국총판을 맡고 있다는 점 때문에 현재 비트코인 관련주로언급되고 있는데, 비트코인과 관련된 모멘텀으로 이 같은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 테마주는 대부분 실제 비트코인과 어느정도 관계가 있는지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에 투자할 때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이영혁 기자 coraleye@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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