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한국판 수소위원회인 ‘수소기업협의체’가 8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창립 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이 협의체는 현대차와 SK, 롯데 등 국내 주요 10대 기업을 주축으로 꾸려졌습니다.
이날 총회에서는 해당 그룹의 총수와 대표 경영자들이 모두 참석해 협의체의 출범을 축하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수소기업협의체가 수소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리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수소 산업은 기후변화 대응 뿐만 아니라 한국의 새로운 산업이 되고 있다”며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SK그룹도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역시 “포스코는 국내에서 수소를 가장 많이 사용해야 하는 기업”이라고설명하며 “이번 수소기업협의체를 통해 국내 수소 산업 생태계를 잘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협의체에 참가한 기업들은 이날 수소경제 관련 사업 확장과 투자 확대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환원제철을 상용화해 철강 제조 공정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은 “효성은 수소 생산과 공급, 저장, 활용 등 수소 생태계를 망라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향후 배터리와 연료전지, 모빌리티 차체 등 미래 에너지 분야 소재 및 부품 사업에도 R&D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SK그룹은 대규모 액화플랜트 구축과 연료전지발전소 등에 5년간 18조50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놨고, 현대차는 수소차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 충전소 설치 등에 11조1000억원을 집행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날 출범한 수소기업협의체는 매년 9월 전 회원사가 참여하는 총회를 열고, 공급과 수요, 인프라 등 수소 사업전반에 걸친 영역에서 기업들 간의 협력을 촉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기자 스탠딩] 국내 주요 10대 기업을 주축으로 구성된 한국판 ‘수소위원회’가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디딘 가운데, 수소경제국 세계 1위를 향한 여정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이형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