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최대 실적' 교보증권, 신사업에도 속도 낸다
'상반기 최대 실적' 교보증권, 신사업에도 속도 낸다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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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 마이데이터·벤처캐피탈 신사업 속도
- 교보생명과의 시너지 기대

교보증권이 올해 상반기 최대 실적을 내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마이데이터와 벤처캐피탈(VC) 등 신사업에도 속도를 내며 사업 다각화를 추진중입니다. 

◆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달성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의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505억원보타 129.2%나 증가했습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또 교보증권은 지난해 연간 실적의 80% 이상을 올해 6개월 만에 달성했습니다. 상반기 장내외 파생상품업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고 위탁매매업, 투자은행업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냈습니다.

위탁매매 부문 영업이익은 456억원, 장내외 파생상품업 이익은 470억원, 투자은행업은 50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와 함께 증시 거래대금이 지속해서 호조를 보이면서 수익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기관 대상 영업에서도 신규 상품 발행 등을 통해 순이익이 늘었습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교보증권은 2분기 영업수익(매출) 3550억9000만원, 영업이익 558억400만원, 순이익 423억56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보다 영업수익은 46.9%, 영업이익은 2.6% 늘었습니다. 이에 비해 순이익은 2.3% 줄었습니다.교보증권은 앞서 1분기에도 분기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따라서 2분기에는 1분기에 비해 다소 실적이 줄었지만 양호한 성적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올 1분기 영업수익 7249억9800만원, 영업이익 603억1000만원, 순이익은 482억32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거래대금 호조에 따른 수수료 증가와 신용등급 상향에 따른 신규상품 발행 확대 등으로 순이익이 증가했다"며 "기업금융(IB)부문에서도 영업력을 확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마이데이터·벤처캐피탈 등 신사업 속도

상반기 괄목할 실적을 낸 교보증권은 마이데이터와 벤처캐피탈(VC) 등의 신사업도 강력히 추진 중입니다. 교보증권은 지난 7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취득했습니다.

본인가도 연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보증권은 마이데이터사업을 통해 개인투자자 중심의 리테일 기반을 강화하려 합니다. 이를 위한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석기 대표는 과거 교보생명 경영지원실장 부사장 시절 디지털 혁신을 주도했습니다. 이 대표 주도 하에 교보증권은 디지털신사업본부를 꾸리고 관련 조직도 정비했습니다.

디지털신사업본부는 디지털신사업기획부와 디지털신사업추진부 등 2개 부서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기획부는 디지털서비스를 개발을, 추진부는 핀테크 등 분야에서 신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모회사인 교보생명과의 시너지도 기대됩니다. 교보생명은 보험사 중 유일하게 마이데이터사업 본허가를 받았습니다. 법적으로 계열사끼리 고객정보를 공유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공동마케팅과 플랫폼 연계 등으로 고객을 더 확보할 수 있습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마이데이터사업은 빅데이터가 많을수록 서비스 질이 높아지므로 규모의 경제 효과를 노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교보증권은 신기술사업금융업 진출 업무추가 승인안도 의결돼 금융감독원에 8월 초 등록했습니다. 따라서 혁신기업 투자를 통해 그룹 전반적인 디지털 플랫폼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에 취득한 라이선스는 VC사업을 위한 것입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교보그룹 양손잡이 경영전략과 디지털혁신에 맞춰 신성장 사업을 추진하고, 사업다각화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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