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Q, CU미디어와 합병…콘텐츠&미디어 통합법인 출범
IHQ, CU미디어와 합병…콘텐츠&미디어 통합법인 출범
  • 전필수
  • 승인 20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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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TV 전필수 기자]콘텐츠사업 지주사
와 방송 채널사업자 CU미디어가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통합법인 출범을 선언했다. 이로써 합병법인의 최대주주는 ㈜씨앤앰(C&M)으로 변경된다. IHQ의 정훈탁 최대주주는 2대주주로 남아 엔터사업부문의 수장을 맡을 예정이다.

IHQ는 지난 20일 공시를 통해, 콘텐츠사업과 방송미디어 사업간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CU미디어와 합병에 대해 결의하고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IHQ와 CU미디어의 합병비율은 1대 43.672947. 합병비율은 이사회 결의일 전날을 기산일으로 산출했다. 합병 형태는 피합병법인인 CU미디어의 주식을 합병법인인 IHQ의 발행신주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양사는 오는 12월 주주총회 승인을 얻어 내년 2월안에 모든 합병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IHQ는 장혁, 김우빈, 김유정, 김소현, 이유비, 이미숙 등이 포함된 연기자 매니지먼트를 필두로 드라마 등 영상제작과 god, 박재범을 위시한 음악사업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는 콘텐츠 사업자. 비스트, 포미닛이 소속된 큐브엔터테인먼트 등을 계열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CU미디어는 드라맥스, 코미디TV, Y-STAR, AXN, Life N, The Drama 등 오락분야 6개 방송채널을 운영하는 MPP(Multi-Program-Provider) 사업자로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Multiple System Operator) 씨앤앰(C&M)이 5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전용주 IHQ 대표는 “콘텐츠사업과 방송미디어사업의 결합을 통해 콘텐츠 미디어 기업으로서의 대형화 및 안정화를 구축하고, 해외시장에서의 기업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IHQ는 양사간의 사업군이 서로 충돌하지 않는 독립적 영역인 점이 이번 합병의 강점이라며 서로의 부족분을 채워주는 철저히 상호보완적 상생의 구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훈탁 IHQ 의장은 콘텐츠와 미디어가 결합한 E&M사업 모델이 향후 업계를 주도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이번 결합을 결단했다는 입장이다. IHQ는 과거 SK텔레콤과도 결합해 콘텐츠 사업을 적극 펼친 적이 있다.

정 의장은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성장과 위기를 동시에 겪으면서 미디어와의 결합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모두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E&M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시장에서도 건전한 경쟁관계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IHQ는 안정적인 콘텐츠 유통망을 지원받음으로써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변동성 리스크를 줄이고, CU미디어는 한류를 선도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문의 내부화와 자체제작 활성화를 통해 프로그램 경쟁력을 대폭 강화, MPP사업자 중 선두권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또 한류 콘텐츠 생산 거점 IHQ와 국내 메이저 콘텐츠 유통 거점 CU미디어의 결합은 향후 FTA 발효 후 강화될 해외 미디어 채널의 국내 시장공략에 대비하고, 콘텐츠 생산/유통의 융합 사업 모델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사는 합병이 완료된 이후에도 각 회사가 영위 중인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분과 미디어사업 부분은 큰 틀에서 현 상태를 유지하며 독자성을 가지는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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