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상반기 합격점' 신한금융투자, 디지털전략과 ESG투자 지속 강화
[이슈] '상반기 합격점' 신한금융투자, 디지털전략과 ESG투자 지속 강화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1.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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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수익성·재무건전성 합격점
- 디지털 전략 강화, 마이데이터 집중
- 리서치센터 협업으로 ESG투자 속도

신한금융투자가 상반기 실적을 대폭 개선시켰습니다. 그렇다고 여기에 만족하진 않습니다. 더 큰 성장을 위해 디지털 전략과 ESG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 '상반기 합격점' 수익성·재무건전성 개선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322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무려 465.5% 성장했습니다.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중 은행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성장률입니다.

거래대금이 늘면서 투자중개부문 실적이 지난해보다 49% 증가했습니다. 우호적인 주식시장 덕분에 운용 부문 실적이 75.2%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자본적정성도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조정 영업용순자본비율은 197.7%로 지난해 상반기(176.1%)보다 12.3%포인트 개선됐습니다. 위험액 규모를 적절하게 관리하고, 2분기 3000억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며 영업용순자본을 확충한 결과입니다.

재무건전성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이재우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금융상품 판매 관련 배상책임과 투자자산의 자산건전성 저하로 인한 손실 위험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그는 "동사의 우수한 수익창출력과 지주의 지원 등을 바탕으로 자본적정성 관리 노력 등을 고려할 때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디지털 강화' 마이데이터 사업으로 실현

또 신한금융투자는 상반기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비대면 시대에 맞춰 디지털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미 디지털 비대면 고객에게 최적화된 관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디지털고객본부를 구축했습니다.

특히 신한금융투자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디지털 전략을 추구합니다. 앞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개편할 때도 이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아이폰과 아이클라우드가 서로 연동되는 것처럼 MTS 개편 때 가장 큰 주안점을 둔 건 오프라인 지점과 온라인 서비스가 한 유니버스 안에 잘 녹여들며 연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서도 이를 실현하려 합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우리는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PB를 통한 자산관리와 관련해서도 풍부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마이데이터를 통해 초개인화된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에 큰 목적을 두고 있다”며 “본허가를 받게 되면 더 상용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ESG투자 집중' 리서치센터를 R&D센터로 전환

신한금융투자는 ESG 투자에도 적극적입니다. 상반기부터 리서치센터와 협업하면서 '더 블루북(the Blue Book)'을 통해 국내 주요 기업들의 ESG 경영 현황을 일반 투자자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리서치센터는 ESG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 다룬 분석 자료를 2건 발간한 바 있습니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ESG 점수의 개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찾아 투자도 중개하는 중입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속적으로 ESG 투자를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앞으로 적절한 방법을 계속 고민하면서 ESG 투자를 대외적으로 계속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근본적으로는 투자 정보를 전달하는 ESG 컨센서스 조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블루북이 일정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리서치센터를 R&D센터로 전환하려 합니다. 

이 관계자는 "리서치센터는 투자 정보를 단순 제공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콘텐츠도 생산하고 있다"며 "리서치센터가 일반 제조업체의 R&D센터처럼 브레인, 즉 싱크탱크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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