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쇼핑(놀이)동산' 롯데 타임빌라스, 나들이로는 '굿' 쇼핑은 '아쉬워'
[영상] '쇼핑(놀이)동산' 롯데 타임빌라스, 나들이로는 '굿' 쇼핑은 '아쉬워'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1.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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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 그랜드 오픈
대표 공간 ‘GLASS VILLE’에  체험 콘텐츠 가득 채워
가족 단위 고객 겨냥 골프와 유·아동 매장 강화
프리미엄 아울렛이라고 불리기엔 실속 없어
명품 브랜드 없고 남성 제품 브랜드 10여개 뿐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오픈하며 달라진 백화점의 모습을 보여줬던 롯데쇼핑이 이번에는 달라진 아울렛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경기도 의왕에 자리 잡은 롯데 타임빌라스인데요. 기존의 많은 아울렛들이 지역명을 따서 지점명을 설정했던 것과 달리 롯데는 이곳을 '시간도 머무는 공간'이라며 지점명부터 차별화를 뒀습니다.

롯데쇼핑이 내세운 미래형 아울렛은 어떤 모습일까요?

 

 

바라산과 백운호수 사이, 잔디 광장에는 어린이용 놀이시설과 자작나무 1000여 그루가 가득합니다.

롯데가 '자연 속 휴식'을 콘셉으로 내세운 '타임빌라스' 입니다. 연면적 약 17만5200㎡ 규모에 총 4개 층에서 245개 브랜드를 만날 수 있습니다.

 

 

[ 강우진 의왕 타임빌라스 점장 : "기획할 때 부터 체류형 공간을 많이 기획했습니다. 2000평 규모의 잔디광장과 300평 규모의 웰컴존 온이라는 돔, 3500평 규모의 글라스하우스 10개 동을 저희가 설계한 것이고 고객들이 쇼핑 이외에도 가족들과 함께 먹고 마시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기획해 오랫동안 체류할 수 있게 한..." ]

 

'타임빌라스'의 대표적인 공간은 글라스빌입니다. 중앙 잔디광장으로 타임빌라스에는 유리 건축물 10개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뒷 바라산을 배경으로 거대한 식물관 같은 건물들은 매장이 아닌 공원에 놀러 온 기분이 들게 합니다. 글라스빌 앞쪽으로는 자유롭게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잔디광장 '플레이빌'과 '아쿠아파크'가 있어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는 안성맞춤입니다.

 

 

아울러 롯데는 가족 단위의 고객을 겨냥해 골프와 유·아동 매장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골프는 아이쇼핑 대신 벙커연습장을 마련해 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게 하고, 국내 아울렛 최초로 아동 가구 전문 조닝을 구성하고 1500㎡ 규모의 실내 체험형 스포테인먼트 콘텐츠인 '바운스'도 입점시켰습니다.

기존 아울렛에서 찾아볼 수 없는 매장 구성과 동선 인테리어로 어떻게 하면 롯데가 사람들을 오랜시간 이곳에 머물 수 있게 할까를 많이 고민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가족단위의 고객 외출이 많은 아울렛의 특성상 이곳에는 아동과 자녀를 위한 곳들이 집중적으로 편성이 됐고요. 뿐만 아니라 우리가 생각했던 아울렛 느낌보다는 오프라인의 체혐형 공간을 집합한 쇼핑동산의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다만, 프리미엄 아울렛이라고 불리기엔 실속이 없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파주나 김포에 구성된 경쟁사 아울렛과 달리 소위 명품이라고 불리는 브랜드도 없고, 남성 제품 브랜드는 10여개에 지나지 않습니다. 쇼핑을 좋아하는 여성들이 즐길만한 브랜드도 많지 않습니다. 자연친화적 아울렛을 만들기 위해 영업면적을 절반으로 줄이며서 입점 브랜드가 그만큼 준 것입니다. 어린 자녀와 나들이 삼아 나가기엔 최적의 장소이지만, 젊은 세대를 지속적으로 끌어들이기에는 많이 부족해 보이는데요. 이는 롯데가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될 전망입니다.

한편, '타임빌라스'는 지난 12일 오픈 후 5일동안 76억4300만 원(부가세 제외)의 매출을 기록하며, 기대치를 한참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롯데의 바람대로 타임빌라스가 우수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경기 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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