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펀드 명가'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시장에서도 존재감 과시
[이슈] '펀드 명가'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시장에서도 존재감 과시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1.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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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ETF 괄목할 성과, 하반기도 ETF·TDF 확대
- 조홍래 대표 7연임 긍정적 분위기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으며, 만족스런 수익률도 내는 중입니다. 괄목할 펀드 성과는 조홍래 대표의 연임 가능성도 높였습니다.  

ETF 시장에서 두각...꾸준히 점유율 확대에 집중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ETF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에프앤가이드와 한투운용의 집계를 보면 한투운용의 ETF의 순자산은 8월 말 기준 3조3284억원입니다.

연초(2조4257억원)보다 무려 37.2% 증가한 규모입니다. 같은 기간 순자산 기준 시장점유율도 4.71%에서 5.19%로 상승했습니다. 업계 4번째 규모입니다. 특히 해외 ETF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14일 기준 ‘KINDEX 미국S&P500 ETF’와 ‘KINDEX 미국나스닥100 ETF’의 순자산은 각각 3556억원, 2561억원입니다. 총 6117억원에 달합니다. 'KINDEX 미국S&P500 ETF'는 'S&P500 Index'를 추종합니다.

 'S&P500 Index'는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500개 대형주로 구성됐습니다. 'KINDEX 미국나스닥100 ETF'는 나스닥 비금융 업종인 IT, 소비재, 헬스케어 등 성장을 주도하는 업종 대표주 100개로 구성됐습니다.

액티브 ETF도 순항 중입니다. 5월 출시된 '한국투자네비게이터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액티브증권ETF'는 순자산 336억원을 돌파했습니다. 같은 시기 나온 '한국투자네비게이터ESG액티브증권ETF'는 328억원입니다.

한투운용은 앞으로도 ETF 점유율 확대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최근 국내시장 ETF 5종의 보수를 연 0.02%로 낮췄습니다. 이는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ETF 상품들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 일반 공모펀드도 뛰어난 성과...조홍래 대표 7연임 가시화

한투운용은 ETF 뿐 아니라 일반 공모펀드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가장 좋은 성과를 낸 한투운용 펀드는 'KINDEX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H)'입니다.

이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13일 기준) 62.78%입니다.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펀드'는 올해 많은 자금을 끌어모으며 주목받았습니다. 이 펀드의 수탁고는 13일 기준 8771억원입니다. 

지난해 말 3926억원보다 123% 증가했습니다. 장기 수익률도 뛰어납니다. 1년 수익률 48.64%, 2년 수익률은 무려 116.84%입니다. 아울러 한투운용은 펀드시장에서 입지를 더 확고히 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한투운용은 최근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자본금을 확충했습니다. 펀드 전반에 대한 고유자금 투자에 힘을 싣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ETF 확장에 더욱 주력할 전망입니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신상품을 꾸준히 구상 중이며, 하반기 새 ETF 상품을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타겟데이트펀드(TDF)의 경쟁력도 강화하려 합니다. 이미 성과도 나타났습니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는 출시 4년여 만인 지난해 말 설정액 5000억원, 6월에는 8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또 '한국투자TDF알아서2045펀드(C-Re클래스)'의 수익률은 16.02%로이는 업계 최상위권입니다. 

뛰어난 성과에 힘입어 조홍래 대표의 7연임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조 대표가 해외특화로 사업 방향을 잘 잡은 것 같다"며 "내부에서도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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