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법카 이용액 15.2% 급증…소비 회속세 영향
상반기 법카 이용액 15.2% 급증…소비 회속세 영향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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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금융감독원]
[표=금융감독원]

상반기 소비 회복세 속에 법인 신용카드 이용액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작년 상반기보다 37.8조원, 8.9% 늘어난 462.6조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은 293.5조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24.1조원, 8.9% 증가했습니다.

체크카드 이용액은 3.4% 늘어난 87.4조원입니다. 코로나19 전까지 카드 이용액은 연평균 7% 안팎으로 증가했으나 작년 상반기에는 팬데믹으로 소비가 위축되며 증가율이 1.0%에 그쳤습니다. 작년 전체 증가율도 1.1%에 머물렀습니다.

올해 상반기 법인 신용카드 이용액은 81.7조원으로 10.8조원, 15.2% 급증했습니다.

법인 신용카드 이용액 증가율이 유난히 큰 것은 작년 상반기에 코로나19 충격으로 5.1% 감소한 기저효과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상반기 카드대출 이용액은 56.1조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5.8% 늘었습니다. 특히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용액은 13.8% 늘어나 28.9조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상반기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작년 상반기보다 33.7% 늘어난 1조494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2578억원, 카드론 수익이 1320억원 증가했습니다.

6월 말 기준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13%로 작년 6월 말보다 0.25%포인트(p) 하락했습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작년 6월 말보다 0.8%p 낮아진 21.4%로, 레버리지배율은 0.1배 높아진 5.1배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소비지출이 회복되고 카드대출 이용도 증가하면서 카드사의 순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유동성 관리 강화 등으로 자금조달 여건도 양호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카드대출이 과도하게 증가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금리상승과 변이바이러스 확산 등 잠재 리스크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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