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애플 야심작 '아이폰13' 출격…삼성 폴더블 독주 막을 수 있을까
[이슈] 애플 야심작 '아이폰13' 출격…삼성 폴더블 독주 막을 수 있을까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1.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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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야심작인 ‘아이폰13’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디자인 측면에서 큰 변화는 없지만, 배터리와 사진·동영상 촬영 기능을 강화해 전반적으로 성능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달 출시한 폴더블폰 신제품을 앞세워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경쟁사 삼성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 ‘아이폰13’ 시리즈 전격 공개…배터리·카메라 성능 강화

[사진: 애플 유튜브 공식 계정]
팀 쿡 애플 CEO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애플의 스페셜 이벤트에서 ‘아이폰13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애플 유튜브 갈무리]

애플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13 △아이폰13 미니 △아이폰13 프로△아이폰13 프로 맥스 등 4가지 모델로 구성된 ‘아이폰13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로 'A15 바이오닉' 칩을 적용했다는 것입니다. TSMC의 5nm 공정에서 생산된 A15 칩은 아이폰13의 속도를 경쟁 제품 대비 50% 높였습니다.

덕분에 전력 효율도 크게 향상됐는데요. 미니와 프로 모델의 경우 전작 대비 1시간30분, 일반 모델과 프로 맥스 모델의 경우 2시간30분씩 1일 사용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카메라 기능도 대폭 개선됐습니다. 특히 전문적인 동영상 촬영을 위한 '시네마틱 모드'를 새로 도입해 영화 같은 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했습니다. 

색상도 더욱 다양해졌습니다. ‘아이폰13’은 핑크, 블루,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프로덕트레드 등 5가지 색상으로, ‘아이폰13 프로 시리즈’는 그래파이트, 골드, 실버, 시에라블루 등 4가지 색상으로 각각 출시됩니다. 무엇보다 사상 최초로 신제품 가격을 동결해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 삼성 ‘폴더블’의 대항마 될까...“가격 빼곤 달라진 게 없다’ 부정적

애플 야심작인 ‘아이폰13’가 베일을 벗으면서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작들의 ’진검승부‘가 본격화한 모습입니다. 특히 업계에서는 경쟁사인 삼성전자와의 경쟁에 주목하는 분위기인데요. 

삼성전자는 지난 달 출시한 폴더블 신제품을 앞세워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실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개통 첫날, 역대 삼성전자 스마트폰 국내 첫날 개통 기준 가장 많은 수량인 약 27만대가 개통되는 등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습니다. 이후로도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지며,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사전구매 고객 개통 기간을 추가 연장하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회사는 지난달 27일로 예정된 사전 예약자 개통 기간을 이달 15일까지로 변경했다가, 다시 이달 30일까지로 추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하반기에도 선전이 예고된 상태입니다. 특히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는데요. 이미 국내에서는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실시한 사전예약에서 약 92만대의 실적을 거뒀고, 중국에서는 사전예약 약 100만대, 인도에서는 지난해 ‘갤럭시노트20’의 사전예약 판매량보다 2.7배 많은 예약판매량을 기록한 상황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가격을 인상하는데, 삼성이 이번에 폴더블폰을 출시하면서 가격을 낮춘 것이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가격 빼곤 달라진 게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삼성 신제품이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끌면서 폴더블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였다”며 “플래그십 모델 전환이라는 승부수를 띄운 삼성의 전략이 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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