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은 16일 "전세대출과 집단대출(중도금대출) 모두 실수요자가 피해 보지 않도록 계속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 위원장은 이날 금융업 협회장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가계부채 총량 규제로 실수요자가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에 "집단대출, 전세대출, 정책모기지가 많이 늘고 있는데다 실수요와 관련된 대출"이라고 말했습니다.
고 위원장 "또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연장 결정과 관련, 부실은 충분히 관리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실문제에 대한 걱정이 많은데, 은행이 충분히 부실 부분을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도 150% 정도 되고,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부실 관리를 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6개월 연장 후 내년엔 정상적으로 프로그램이 종료되고 정상화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고 위원장은 이번 조치가 내년 대선 표를 의식한 정치적 결정이라는 지적에 "정치적인 고려는 없고, 모든 문제는 경제적 측면에서 보는 것"이라며 "가계부채 관리 강화도 지금 시점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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