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메타버스 채용’ 도입 동원그룹..."MZ세대 소통 강화 나선다"
[이슈] ‘메타버스 채용’ 도입 동원그룹..."MZ세대 소통 강화 나선다"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1.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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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가 신입사원 채용도 메타버스로 진행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과거 오프라인 공간에서 이뤄지던 채용설명회가 이제는 온라인 가상세계에서 펼쳐지는 겁니다.

동원그룹은 최근 동원산업, 동원F&B, 동원홈푸드, 동원시스템즈 등 10개 주요 계열사에서 다양한 부문의 인재를 채용하면서 메타버스로 직무상담을 제공했습니다. 디지털 콘텐츠가 익숙한 MZ세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고자 메타버스를 활용한 것인데요.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지만 오프라인 현장에서와 똑같이 직무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어갈 수 있다 보니 반응이 뜨거웠다는 후문입니다.

동원그룹은 이번에는 MZ세대의 트렌드에 맞춰 한시적으로 메타버스 채용설명회를 진행했지만 추후 메타버스를 활용한 소통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 MZ세대에 새 경험 주려 '메타버스'로 직무상담 제공..."현장 반응 뜨거워"

동원그룹은 최근 하반기 신입 공채를 앞두고 메타버스로 직무상담을 제공했습니다.

메타버스란 가상과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 연결된 3차원의 가상세계'를 뜻합니다.

 

동원그룹은 이번에 10개 주요계열사 150여명의 채용에 메타버스를 활용했는데요. 대학교를 대상으로 채용박람회를 지난 15일까지 진행해 구직자들이 관심이 있는 사업부에 대해 채용담당자와 일대일 온라인 화상 상담을 진행하는 등 직무상담을 제공했습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대면 채용박람회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시공간의 제약 없이 취업준비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메타버스 채용박람회를 기획했다"면서 "디지털 콘텐츠가 익숙한 MZ세대들에게 3차원 가상공간인 메타버스를 활용해 새로운 경험을 주고자 처음 시도해봤다"고 전했습니다.

 

 

현장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메타버스 채용박람회에 참여한 취업준비생들을 오프라인 현장에서와 똑같이 회사나 직무에 대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 관계자는 "지원자들은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플랫폼을 체험하면서 새로워하고 재미있어하는 반응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 유통업계 메타버스 '채용' 활발...동원 "트렌드 정착되면 다양한 활용 고려"

이처럼 기업들이 채용과정에 메타버스를 도입하는 것은 계속되는 코로나19 때문입니다. 아울러 MZ세대들이 사회에 진출하면서 그에 맞는 채용 설명회를 도입한 배경도 있습니다.

이에 많은 기업들이 과거엔 홀을 빌려 부스를 차리는 오프라인 채용박람회를 열었다면, 올해는 기술적으로 상용화된 메타버스를 활용한 채용박람회를 열고 있습니다.

아워홈은 올 하반기 사무직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메타버스를 도입합니다. 다음달 12~13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채용설명회를 진행하는데 이곳 내부에는 △회사 소개 영상 상영관 △각 직무별 담당자 Q&A 부스 △OX 퀴즈룸 등을 마련해 지원자가 마음껏 메타버스 안을 돌아다니며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하이네켄코리아도 오는 28일 국내 외국계 기업 최초로 메타버스를 활용해 비대면 채용설명회를 개최하는데요. 구직자들은 '하이네켄 익스피리언스존'을 통해 기업 히스토리 및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데, 현직자가 직접 아바타를 생성해 '커리어 익스피리언스존'에서 직무상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아무래도 최근에 기업 전반적으로 메타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동원그룹도 MZ세대를 타겟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메타버스가 활용한 체험 문화가 활발해 지는 만큼, 추후 점차적으로 메타버스 활용영역이 임직원들의 소통 창구나 기업 문화 혁신에 활용될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그는 "이번에는 채용박람회에 선제적으로 메타버스를 도입해 본 것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문화가 활발해지는 만큼 추후 점차적으로 메타버스 활용영역을 검토해 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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