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K2코리아 "필환경에 꽂혔다"...,‘친환경 국제인증’ 늘리고, ‘친환경 기법개발’ 강화하고
[이슈] K2코리아 "필환경에 꽂혔다"...,‘친환경 국제인증’ 늘리고, ‘친환경 기법개발’ 강화하고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1.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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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이 전 세계의 공통 화두로 떠오르면서 국내 패션기업들도 흐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특히 ESG가 부상하기 시작한 초반에는 마케팅 측면에서 캠페인으로 진행했다면 이제는 ESG를 중심축으로 직접 상품 개발에 적용하는 모습인데요.

과거에는 친환경 제품군을 단순 이슈 상품으로 치부했다면, 이제는 친환경 제품군의 구성을 확대하고 관련 환경보전 프로젝트를 실시하는 등 대대적으로 실천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는 겁니다.

케이투코리아의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비교적 환경에 대한 고민을 빨리 시작함으로써 폐플라스틱 재생 섬유를 상품화한 것이 효과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BCI, GRS 등 국제 지속가능성 인증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친환경 제품군을 레벨업했습니다. K2는 앞으로도 유기농 면 등 다양한 지속가능한 소재 사용을 위해 노력하고, 탄소배출량 감축 등 자연보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 지속 가능 경영 앞장..."국제기관 인증 받은 뽀글이 출시"

'K2'는 최근 글로벌 자연보전 기관인 WWF(세계자연기금)와 컬래버레이션한 ‘WWF 에디션’을 선보였습니다. 

'WWF 에디션'은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되는 ‘GRS(Global Recycled Standard)’ 리사이클 소재와 지속 가능한 코튼 생산 인증인 ‘BCI(Better Cotton Initiative)’ 등 글로벌 인증을 받은 소재를 적용한 상품들인데요. 

GRS 인증이란 리사이클 섬유의 원료부터 중간 유통사, 봉제공장, 최종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로 환경, 사회, 화학적 기준을 준수할 때 부여되는 마크를 말합니다. 최소 20%이상 재생 원료 포함 여부가 기초적인 준수요건이고, 모든 공정과정에서 인증을 받으면 최종 의류제품에 ‘GRS 인증 마크’가 붙는데요. 친환경 인증 부문에서 가장 공신력이 있는 심사기관을 통해 평가를 받습니다.

 

 

이번에 폐페트병에서 추출한 리사이클 재생소재와 생분해 소재를 적용해 재킷, 베스트, 티셔츠, 팬츠 등 의류 22종과 모자, 넥게이터 등 용품 3종을 포함해 총 25종을 출시했습니다. 특히, WWF의 상징인 판다 캐릭터나 WWF가 보전활동을 펼치는 지역들을 라벨이나 자수, 프린트 등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해 상징적인 의미를 담았습니다.

K2는 이번 에디션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WWF에 기부하고, 기부금은 환경과 멸종 동물을 지키는 사업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K2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페폐트병에서 추출한 리사이클 소재와 생분해성 소재, 드라이다이 공법을 활용한 제품군을 출시했다"면서 "올해는 WWF와 협업을 통해 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되는 ‘GRS’ 리사이클 소재와 지속 가능한 코튼 생산 인증인 ‘BCI’ 등 글로벌 인증을 받은 소재를 적용한 제품군을 출시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 2017년부터 지속가능한 패션 추구..."친환경 제품 구성 확대할 것"

K2의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노력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K2는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모든 아웃도어 활동의 터전이 되는 자연의 훼손이 심각해져 가는 상황에서 2017년부터 ‘프로텍션 포올(Protection for all)’을 슬로건으로 하는 자연보전 캠페인을 시작하며 친환경 제품군도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는데요.

친환경 제품 출시와 함께 오대산 국립공원 생태복원 프로젝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심 숲 조성 등을 업무협약을 맺은 WWF와 함께 진행했고요.

2018년에는 '블루트리'라는 친환경 제품라인을 출시하며 지속적으로 친환경 제품군을 기획해 리사이클 소재, 생분해성 소재, 물과 화학제를 사용하지 않은 드라이 다이 등 다양한 소재와 공법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버려지는 헌 다운을 가져오면 제품 구매혜택을 주는 K2 리사이클 유어다운 캠페인을 통해 해마다 버려지는 많은 양의 다운을 재활용해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내부적으로 임직원의 환경보호 의식 재고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는데요.

 

K2관계자는 "WWF 친환경 제품군 출시와 함께, 임직원 대상의 WWF 환경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연 2회 운영한다"고 전했습니다.

K2는 친환경이 아닌 필수인 '필(必)환경'의 시대가 도래한 만큼 친환경 제품군의 구성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인데요. 현재는 페트병 추출 소재 중심의 제품 활용이 많지만, 앞으로 더 다양한 리사이클 상품 개발 방법을 찾겠다는 포부입니다.

K2관계자는 "친환경 소재나 공법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기획, 출시할 예정이다. 단, 현재 많이 사용되고 있는 폐트병 추출 소재 외에 다양한 친환경 소재와 기법을 지속 개발하고 적용 스타일을 확대 해나갈 예정이다"고 전했습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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