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박스권에서 등락 반복...글로벌 시장환경 주목
[주간증시전망] 박스권에서 등락 반복...글로벌 시장환경 주목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1.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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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도 국내 증시는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할 전망입니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과 중국 전력난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등 글로벌 시장 상황을 살펴봐야 합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코스피지수는 3.39% 하락하며 3019.1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번 주도 상승세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범위로 3000~3150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9월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주목해야 합니다. 시장은 미국 비농가 취업자수가 전월보다 50만명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9월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4.6% 늘어날 전망입니다. 

박석현 KTB증권 연구원은 "비농가 취업지수 증감은 경기 전망 개선과 함께 연준 통화정책기조 압박을 덜어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반면 상승세가 가파를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달러화 상승 및 원화가치 하락에 영향을 줘 코스피 시장 환경에 불확실성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따라서 환율 수혜주에 주목할 만합니다. 박 연구원은 "환율 불안정성은 대형주 중심의 저점 매수 시점을 더 미뤄야 할 요인"이라며 "환율 수혜주로 인식되는 화학, 에너지,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전력난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도 코스피 하락 요인입니다. 올해 연말부터 내년 연초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4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하락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를 이용한 틈새전략도 필요합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천연가스, 석탄, 금속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 분야와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내수 서비스 관련 분야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3분기 실적 상향은 코스피 상승요인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코스피 3분기 실적은 역사적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 대형 수출주의 양호한 실적은 최근 글로벌 수요의 견조한 상황을 증명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양호한 실적으로 인한 주가 모멘텀은 강하지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이후 메모리 반도체 다운 사이클 진입에 대한 우려가 실적에 리스크로 작용한다"면서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기업도 이익률은 올해가 고점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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