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 우려…정부 지원 필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 우려…정부 지원 필요"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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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상의 제공]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및 경제단체장과 홍남기 부총리는 8일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만나 경제현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사진: 대한상의 제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정부가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상향한 것에 대해 경제계를 대표해 우려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경제단체장 간담회에서 "'2050 탄소중립'과 관련해 기업들의 부담감이 크다"며 "특히 '2030 NDC' 목표 달성까지 8년밖에 남지 않아 현실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크다"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탄소 감축은 회피하고 늦춘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내 산업계의 탄소중립 가속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탄소중립 기술 개발과 환경산업 육성에는 막대한 비용과 투자가 소요된다"면서 "기업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는 영역이므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내년부터 조성 예정인 기후대응기금과 정부 R&D자금이 적절한 곳에 투입되길 기대한다"며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에 대해서도 정부가 적극 나서주길 원하고, 범용화된 저감기술이나 에너지 절약설비를 지원해 주는 것만으로도 저감효과가 바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탄소중립 전환'을 향한 산업패러다임의 변화가 급격하게 추진되면서 세계 각국은 자국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도 탄소중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국제적으로 유리한 포지셔닝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민관 원팀(One team) 플레이를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이 참석했고, 정부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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