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동양생명, 깜짝 실적으로 몸값 껑충...주가도 강세
[이슈] 동양생명, 깜짝 실적으로 몸값 껑충...주가도 강세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 3분기 호실적 전망...우리금융 매각이익 효과
- 사상 최고 실적 가시화...주가도 연일 강세

동양생명이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3분기 깜짝 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시장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에서 몸값도 껑충 뛸 전망입니다. 

◆ 3분기 깜짝 실적...연간 최대 실적 가시화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가량 늘어날 전망입니다. 에프앤가이드는 동양생명의 3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을 871억원으로 추정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 225억원보다 287.3% 늘었습니다.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에 따른 이익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동양생명은 7월 23일 우리금융지주 주식 전량(2704만주)을 처분했습니다.

처분 금액은 3014억9600만원으로, 동양생명 자기자본 3조925억의 9.7%에 해당합니다. 이에 따라 동양생명에 발생한 이익은 총 670억원으로 추정되며, 이 금액은 3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경영진은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익을 배당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연간 배당수익률은 보험업계 최고 수준인 6.8%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배당성향이 평년 수준인 30%로 회복될 경우 2021년 기대 배당수익률은 8.6%로 추정된다"며 "이는 보험주 중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3분기 깜짝 실적을 통해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 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지난해 동양생명의 연간 순이익은 1286억원입니다. 올해는 이미 3분기까지 2300억원 이상의 순익을 낼 것으로 예측됩니다.

지난해 순익을 1000억원 이상 넘어선 규모입니다. 4분기에도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순익 3000억원대 달성도 가능합니다. 이 회사의 기존 연간 최고 순익은 2017년 1844억원이었습니다.

[자료=KB증권]
[자료=KB증권]

◆ 실적 개선으로 몸값 껑충...주가도 강세 

특히 동양생명은 ABL생명과 함께 시장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도 높습니다. 앞서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경영권을 보유한 다자보험(전 안방보험)은 베이징 금융자산 거래소에 매물로 나왔습니다. 

매각 대상은 중국보장보험기금과 중국석유화학공사(시노펙)가 보유한 다자보험 지분 98.78%입니다. 매각 가격은 335억7000만 위안(약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동양생명이 실적 개선을 거쳐 기업가치를 높인 만큼, 인수합병(M&A)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전망입니다. 또 안정적인 실적과 금리인상 수혜 기대감에 동양생명 주가도 연일 강세입니다.  

지난 8일 동양생명 종가는 7740원입니다. 8월 20일 최저가 5020원보다 54%나 상승했습니다. 증권가는 동양생명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목표주가를 6000원에서 7900원으로 높였습니다.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변경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7200원에서 8300원으로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도 동양생명을 긍정적인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는 "대규모 처분이익을 배당재원에 포함시키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확인으로 배당성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안정적인 관리비차 확보를 통해 이익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