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미지센서, D램·낸드플래시와 함께 성장의 한 축 담당"
SK하이닉스 "이미지센서, D램·낸드플래시와 함께 성장의 한 축 담당"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1.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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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앞으로 CIS(이미지센서) 사업을 D램, 낸드플래시와 함께 SK하이닉스 성장의 한 축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사진: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앞으로 CIS(이미지센서) 사업이 D램, 낸드플래시와 함께 SK하이닉스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송창록 CIS 비즈니스 담당은 이날 SK하이닉스 뉴스룸을 통해 "CIS는 앞으로 모바일 분야를 넘어 보안, 로봇, 자율주행,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분야 등에서 활용 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앞으로 D램, 낸드플래시와 함께 SK하이닉스 성장의 한 축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CMOS 이미지 센서(이하 CIS)'는 렌즈를 통해 받아들인 빛의 색과 밝기를 전기신호로 변환해 처리 장치에 전달하는 반도체로, 스마트폰 등 다양한 IT 기기에서 '눈' 역할을 하는 이미지 센서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관련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지난 6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CIS 시장규모는 2021년 199억 달러에서 2025년 263억 달러로 연평균(CAGR) 7.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같은 기간 전체 반도체 시장은 연평균 4.0%,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4.1% 성장이 예상되는 것에 비해 매우 높은 기대치입니다.

송창록 담당은 CIS 사업이 여러 측면에서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높은 SK하이닉스와 합이 잘 맞는 사업 분야라고 평가했습니다.

송 담당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성장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신규 팹(Fab) 건설, 새로운 공정과 장비 도입 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과정에서 발생되는 유휴 자산과 선행 기술 등은 CIS 사업에 적용이 가능하다"며 :CIS는 메모리와 비교할 때 요구되는 미세화 수준은 낮지만 생산에 필요한 장비와 공정이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또 CIS 사업은 SK하이닉스가 비메모리로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크다"며 "시장 성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제대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CIS 시장의 선두주자는 소니와 삼성전자로, 이 두 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은 약 80%입니다. 나머지 약 20%를 놓고 SK하이닉스와 옴니비전, 갤럭시코어 등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송 담당은 "SK하이닉스가 후발주자로서 그간 일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며 "처음 고객들은 SK하이닉스가 CIS 사업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를 의심했으나, 지금은 13MP(메가픽셀) 이하의 저화소 영역의 메이저 공급사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32MP 이상 고화소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강화하고 생산성 확보에 매진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송 담당은 "CIS의 신뢰성을 좌우하는 '픽셀 미세화(Pixel Shrink)' 기술을 확보하는 데 큰 이점을 갖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면서 "D램 분야에서 이미 오랫동안 셀(Cell) 미세화 노하우를 축적했고, 생산 라인에는 검증된 장비들이 배치돼 있다. 이러한 장점들을 잘 활용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CIS 시장에서 선두권 대열에 합류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목표 달성을 위한 선결과제로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보'와 '개발 경쟁력'을 꼽았습니다.

그는 "선두주자와 동등한 수준의 제품 라인업을 같은 시기에 시장에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며 "사용자 경험(UX)과 고객 경험(CX) 분석을 강화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행하며, 개발 체계를 혁신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장의 격변기에는 지금까지의 기술 격차가 무의미해지고 시장점유율도 재편될 것"이라며 "다가올 이 승부처에서 선두주자로 발돋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글로벌 원 R&D'를 통해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 관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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