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상반기 호실적' 현대해상, 3분기도 성장 기대..."디지털 지속 강화"
[이슈] '상반기 호실적' 현대해상, 3분기도 성장 기대..."디지털 지속 강화"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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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해율 개선·장기인보험 덕에 상반기 호실적
- 3분기에도 성장 기대...회사 주가도 강세
- 해외·디지털 역량 강화로 미래 먹거리 확보

현대해상이 상반기 괄목할 실적을 낸데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특히 현대해상은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 겅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을 꾸준히 개척해나가고 있습니다. 

◆ 손해율 개선에 상반기 실적 껑충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별도기준 상반기 순이익은 2490억원, 영업이익은 3680억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5.5%, 35% 늘었습니다. 상반기 매출도 7조5569억원으로 6.2% 증가했습니다.

손해율이 개선됐고, 손해보험사들의 주요 수익원인 장기인보험 신계약도 늘어난 영향입니다. 상반기에 대형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일반보험 손해율은 1분기 63.5%에서 2분기 57.5%까지 떨어졌습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80.6%에서 78.6%까지 줄었는데, 보통 76~80%를 기록하면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현대해상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 이하로 내려간 것은 2018년 2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또 상반기 현대해상의 장기인보험 초회보험료는 718억78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1.5%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삼성화재(749억2500만원)에 이어 업계 2위입니다.

현대해상은 어린이보험 시장에서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며 장기인보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 업계 최초로 유병력자도 가입 가능한 간병보험을 내놓으면서 장기인보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입니다.

[자료=신한금융투자]
[자료=신한금융투자]

◆ 3분기에도 실적 개선 기대감

3분기 실적은 더욱 기대됩니다. 현대해상의 3분기 실적은 시장전망치를 웃돌 전망입니다. 신한금융투자는 현대해상의 3분기 순이익을 1311억원으로 추정했습니다. 시장전망치(939억원)를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상반기 3세대 실손보험 절판효과로 3분기 월평균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이 100억원으로 소폭 감소해 사업비율이 개선됐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현대차증권도 별도 기준 순이익으로 1093억원을 제시했습니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장기위험손해율은 전분기 수준이 이어졌고 일반보험 손해율은 낮은 수준에 머물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연간 손해율은 83.7%로 전년대비 1.9%포인트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현대해상 주가도 강세입니다. 지난 15일에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15일 현대해상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6% 오른 2만81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2만865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 디지털 역량 강화와 해외시장 개척

올해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는 현대해상은 디지털 환경 구축과 해외시장 개척 등으로 미래 성장동력도 확보하려 합니다. 올해를 디지털화 원년으로 삼고, 다양한 스타트업과 적극적으로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인슈터테크기업 보맵에 직접 투자를 단행했고 카카오벤처스를 통해 스타트업에 간접투자도 진행했습니다. 개별 스타트업과의 소통 채널인 디지털파트너센터도 구축했습니다. 

또 현대해상은 해외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해외점포 수입보험료는 2018년 2182억원, 2019년 2475억원, 2020년 2967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 2월에는 중국의 성장 가능성에 집중해 광둥성지점 영업을 개시했습니다. 아울러 현대해상은 헬스케어 사업 진출도 꾀하고 있습니다. 우선 헬스케어 전문 스타트업 케어닥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또 메디히어와 손잡고 해외 체류 한인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대해상이 상반기 좋은 분위기를 연말까지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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