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의 민낯(6)-인터뷰] 오입금피해자 측 "업비트, 피해 구제 적극 나서야"
[업비트의 민낯(6)-인터뷰] 오입금피해자 측 "업비트, 피해 구제 적극 나서야"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1.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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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입금피해자위원회 대표 전화 인터뷰
- "폴리곤 상장하면서 관련 공지 없어"
- "피해금액 무려 100억원까지도 추산"

"업비트가 오입금 사태에 대해 적극적으로 피해 구제를 하기 바랍니다." 19일 오입금피해자위원회(가칭) 박모 대표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전했습니다.   

업비트 측 과실로 최대 1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오입금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15일 디지털 자산 폴리곤(MATIC)을 상장하면서 전송 네트워크 등 사전 공지사항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탓입니다.

그리고 대규모 오입금 손실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모였습니다. 박 대표는 "통상 새로운 코인이 상장될 때 거래소는 관련 코인의 성향과 네트워크에 관한 공지사항을 올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업비트는 폴리곤을 상장하면서 관련 공지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전혀 다른 네트워크로 입금 주소를 오픈해 투자자들의 혼란을 야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업비트에서 거래를 지원하는 폴리곤은 이더리움(ERC-20) 기반 폴리곤입니다. 하지만 폴리곤은 자체 네트워크 시스템을 보유한 메인넷코인으로, '매칭 네트워크'란 체인을 사용해 입금합니다.

따라서 대부분 투자자들은 이 곳으로 오입금 했습니다. 업비트가 폴리곤 상장 당시 ERC-20 네트워크로 상장한다는 공지를 전혀 하지 않아서 입니다. 안내가 없으니 많은 투자자들은 오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박 대표는 "다른 디지털 자산을 입금할 때 경고메시지가 뜨는데 이 부분에 대한 언급도 아예 없었다"며 "약 2시간 후에야 팝업 경고사항을 띄웠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번 사태의 피해자는 적게는 300명, 많으면 500명에 달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피해금액은 100억원까지도 추산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단 업비트 측은 일부 투자자에 대한 구제 의사를 밝혔습니다.

업비트는 공지사항을 통해 "본 유형의 오입금은 복구가 불가능하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이번 거래지원 과정에서 발생한 오입금 손실을 구제하기 위해 프로젝트 팀과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가능한 다수 회원의 오입금 구제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구제 대상에 개별 통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일부 피해자들은 여전히 업비트의 대응에 불만과 아쉬움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오입금 복구가 가능했는데도 조치를 취하지 않다 논란이 커지자 구제 의사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한편, 오입금 피해자들은 20일 서울 강남 업비트 본사를 직접 찾아 피해 대책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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