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친환경 시민 공간의 상징 ‘청학밸리리조트’
남양주 친환경 시민 공간의 상징 ‘청학밸리리조트’
  • 성은숙 기자
  • 승인 2021.10.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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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재인 계곡을 누구나 무료로 즐기는 것은 당연한 일!
지난해 지방 우수정책 최우수에 이어 올해는 지방자치경영대전 지역개발 분야 대통령상 수상
남양주 ‘공간·환경 혁신’의 중심지로 찾는 방문객 많아...올해 누적 방문객 10만 돌파 눈앞
조광한 남양주시장 

[남양주=팍스경제TV 성은숙 기자] 울며 겨자 먹기라는 옛 속담이 있다. 더위를 피해 찾은 남양주 계곡을 두고 과거에 했던 말이다.

새 단장을 마친 청학천 기슭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수십 년간 이곳을 점령한 음식점들을 비롯해 자릿세 없이는 물에 발도 담글 수 없는 고질적 관행으로 몸살을 앓아 왔다.

2018년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취임 후 공공재인 하천에 주목했고, 불법 점유와 환경 훼손, 7~8만원의 닭백숙을 주문하고도 자릿세를 내야 하는 등 계속돼 온 고질적 관행의 고리를 끊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시민이 자유롭게 계곡을 드나들며 자연을 만끽하게 하기 위한 도전에 나선 결과 '수락산 청학 계곡'으로 더 잘 알려진 청학천은 시의 공간-환경 혁신이 실현된 대표 공간으로 변신했다.

반발하는 상인들을 설득해 시설물을 철거한 1단계 '청학비치'사업을 마치고 올해 6월 2단계 사업인 '청학밸리리조트'(별내면 청학리 543-4)로 개장하면서 이제는 남양주 시민들은 물론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휴양을 즐기는 지역의 대표 명소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청학밸리리조트 간판

리조트라는 이름이 붙어 생소하지만 숙박시설은 없이 '내 집 정원 같은' 편안한 휴식 공간 조성의 의미를 담아 현재의 청학밸리리조트로 명명했다는 설명이다.

평소 조 시장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좋은 공간을 많이 만드는 것이 지자체가 해야 할 일이다. 한번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대충 하지 않는다"는 시정철학을 강조했고, 시는 하천과 계곡의 비정상을 바로잡고 원래의 주인인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목표를 향해 뚝심 있게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계곡 상인․주민과의 끈질긴 소통 시도는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이르렀고 이후 이들의 자발적 참여와 함께 큰 잡음 없이 물가 주변 평상과 좌대 등 불법 시설물 1105개와 콘크리트 구조물 2260톤을 걷어내고 불법 업소 26개소를 정비했다. 폐기물의 양만 5625톤이 처리됐다.

오늘처럼 누구나 무료로 맘껏 계곡을 즐길 수 있는 쾌적한 시민공간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청학천은 입장료나 자릿세 걱정 없이 시민이 주인인 공간으로 보란듯 완성됐다.

이는 경기도 전역에 확산되는 계기를 만들며 전국 지차체의 벤치마킹의 현장으로 많은 언론과 국민의 큰 관심도 받았다.

 '제17회 대한민국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대통령상 수상

△남양주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하천 불법 정비 및 정원화 사업은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 지방정부 우수 정책 경진대회에서 '물 환경 대상 정책 부문' 최우수 정책으로 선정돼 당 대표 1급 포상을 받았다.

올해는 지난 8월 (사)국민성공시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4차 산업 혁명 지방자치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 15일 '제17회 대한민국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지역개발 분야 최고 상에 해당하는 대통령 상(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렇듯 때를 따라 차분히 공로를 인정받은 남양주시의 '하천 정원화' 사업은 벤치마킹되며 도내로 확산된 사업임에도 이재명 경기 도지사의 치적으로 둔갑되며 갈등의 골이 패이고 최근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또다시 갈등이 극에 치닫기도 했다.

이후 이 지사는 남양주시가 먼저 한 일이라 인정했지만 남양주시에 감사 권한이 없는 자치 사무감사 예고와 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고발과 기관경고를 내리기까지 이르렀다.

그만큼 하천정원화 사업이 끼치는 영향력을 반증하는 실례라 할 수 있다.

일련의 비정상적인 상황 속에 받은 대통령 표창에 조 시장은 SNS를 통해 "한편으로 2년 가까이 경기도로부터 받은 수모가 떠올라 서러웠다고 표현하고 만감이 교차 한다"며 "누가 최초로 했는지가 중요하지 않고 실력으로 인정받으면 될 일이고 이 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가을에도 청학밸리리조트를 찾은 시민들(9월) 

△여름엔 물놀이와 시원한 휴식을, 가을엔 자연 풍취를 즐기기 좋은 공간

남양주시는 바닷가에서나 볼 수 있는 모래사장을 계곡에 구현했다.

무릎 이하의 적당한 높이의 자연형 여울과 더불어 넓은 비치구간(A구간 400㎡, B 구간 640㎡), 대형 그늘막은 물놀이와 모래놀이, 휴식이 모두 다 되는 청학밸리리조트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어린 자녀를 동반한 방문객들에게는 특히나 인기다.

이외에도 △취사금지를 막는 대신 배달 존과 푸드트럭 존 마련 △나무와 어우러진 쾌적한 산책로 △6개소의 화장실과 확충된 주차장 △가로등과 CCTV △공공 와이파이 등 방문객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휴식과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블로그나 SNS, 유튜브 등에 방문 후기나 댓글로 "가까이에 이런 곳이 있다니 정말 놀랠노", "계곡 모래사장은 차별화된 서비스인 듯!", "공짜로 즐길 수 있는 자연 속 물놀이장!", "가을 물소리 들으며 산책하기 좋아요!" 등 상당히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올해 6월 개장 이후 50일 만에 무려 4만여 명의 시민이 찾아 그 인기를 실감케 했고, 10월 현재(10월 17일), 9만 8800여 명이 방문해 개장 이후 누적 방문객 1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날씨가 쌀쌀해진 요즘에도 많은 시민들이 가을 풍취를 즐기려 이곳을 찾고 있어 조만간 10만 명을 넉끈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날씨가 쌀쌀해진 요즘에도 많은 시민들이 가을 풍취를 즐기려 찾고 있다(10월 중순)

△공간-환경 혁신의 중심지 청학밸리리조트, 앞으로가 더욱 기대돼

남양주시는 청학밸리리조트를 전국 어느 곳에서도 찾기 힘든 자연친화 시민 공간으로 진화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시는 피크닉 광장과 아트 라이브러리, 산책로, 주차장 추가 조성 등 사업을 완벽히 마무리해 2023년경에는 복합 문화예술 체험까지도 가능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조 시장은 "집 근처 가까이서 누구나 무료로 자연을 즐기는 휴식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굉장한 노력을 했고, 이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라며, "현재 우리 시가 목표한 30% 지점까지 밖에 오지 않았다. 제대로 된 시민의 복합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향후 사업 추진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조광한 시장의 바람대로 현재 남양주의 하천 정원화 사업은 청학천을 필두로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 팔현천을 비롯해 구운천, 월문천 등으로 확대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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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 2021-10-20 15:07:55
청학밸리리조트 거론 할 거면 별내 의료폐기물 들어오지 못 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