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와인이 대세다"....이마트, '전문 특화매장+대규모 와인장터'로 “시장 주도” 
[이슈] "와인이 대세다"....이마트, '전문 특화매장+대규모 와인장터'로 “시장 주도”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1.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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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회식보다는 홈술이 트렌드로 부상한 가운데 특히 와인 소비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에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모든 유통채널에서 너도나도 와인을 판매하며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는데요. 

지난 2008년부터 와인 행사를 진행해오던 이마트는 늘어나는 와인수요에 맞춰 행사 품목을 대거 늘렸습니다. 최근 대중화된 와인 문화로 중고가와 고급 와인 수요가 전체적으로 증가하면서 작년 행사 대비 30%나 매출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이마트는 앞으로도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중고가 와인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스펙트럼을 중고가 와인 판매로 넓히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 하반기 ‘와인장터’로 시장 공략 총력전...1500여 품목 최대 70% 할인

이마트가 와인시장 공략에 한창입니다.

이마트는 지난 2008년부터 와인장터를 개최해 매해 와인 창고 개방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와인장터는 1년에 두 번 봄·가을 각각 4일씩 열리는데요. 와인애호가는 물론 일반소비자에도 좋은 와인을 합리적 가격에 선보인다는 취지로 마련했습니다.

이 외에도 이마트는 주류 전문성을 높인 특화 매장인 '와인 앤 리큐르'를 구성해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쇼핑 편의성을 제고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요. 매장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와인의 경우 원산지에 따라 진열을 달리하고 가격표에 원산지, 당도를 표기해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며 차별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지난 14일부터 하반기 와인장터를 열었습니다. 이번에는 상반기 와인장터 때보다 20% 행사 품목을 늘린 1500여 품목을 최대 70%까지 할인하는데요.

이마트에 따르면 수입물량이 한정된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 기획상품 및 한정수량 판매 희귀 와인 등 품목과 물량을 상반기 보다 2배 이상 늘렸고 로버트 파커(와인 평론가)가 100점 만점을 매겨 유명해진 '파커포인트 100점' 와인 특별 기획전도 준비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국적인 와인수요 폭발로 와인 물량 준비가 쉽지 만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마트 관계자는 "국내 와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고, 기후변화와 미국 산불 등으로 와인 산출량이 줄어 수요에 비해 물량 확보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면서 "기후 상황이 안 좋아 물량 감소가 예상되는 와인은 미리 대량 매입하는 등으로 물량부족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와인장터의 경우 보통 7~8개월 이전부터 준비한다”며 “고객들이 평소에 구하기 어렵거나 한번쯤은 먹어보고 싶었던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도록 상·하반기 나눠 1년에 2번 와인장터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높아진 '와인'인기에 판매량 30% 증가..."와인 판매 저변 넓힐 것"

이처럼 이마트가 '와인'을 주류 대표 품목으로 꼽고 행사를 확대해 나가는 것은 홈술 문화 열풍의 한 가운데 와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와인 수입액은 전년대비 27.4% 늘어난 3억3000만 달러입니다. 올 7월까지는 3억2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02.4%나 증가했는데요. 이미 지난해 연간 수입액에 육박한 수치입니다.

실제로 와인의 인기는 올 하반기 와인장터를 통해서도 확인되는데요.

이마트에 따르면 하반기 와인장터 매출(10/14~18, 5일간)이 지난해 하반기 행사 대비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초저가 와인으로 입문한 고객들이 2-5만원대 브랜드 와인으로 소비를 확장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입물량 한정으로 희귀한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 국내 마니아층이 두터운 파커포인트 100점 와인 등 평소 접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와인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마트는 국내 와인시장이 고성장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고객 수요를 반영해 앞으로 와인 판매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그는 "이제는 단순히 마니아층뿐 아니라 일반 와인 고객들의 중고가 와인 수요도 높아지고 있고 다양한 맛과 풍미를 잦는 만큼, 중고가 와인 판매와 스파클링, 샴페인 등 와인 판매 저변을 넓혀갈 예정"이라면서 "다양해지는 고객 수요를 반영해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와인을 맛볼 수 있도록 해외 와이너리 개발 및 품목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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