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3000선 박스피' 美경제 부진·어닝시즌 기대
[주간증시전망] '3000선 박스피' 美경제 부진·어닝시즌 기대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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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 증시는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전망입니다.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11월 테이퍼링이 예상되면서 긴장감을 늦추긴 어렵습니다. 단, 3분기 어닝시즌 기대감 등은 증시에 긍정적입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지수는 0.29% 하락하며 3006.16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번 주도 호재와 악재가 겹쳐 박스권 장세가 예상됩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주간범위로 2940~3110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미국 경제지표 부진 우려에 주목해야 합니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28일 발표될 전망입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GDP는 이미 시장에 알려진 재료인 만큼,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여지는 적다"며 "문제는 4분기에도 녹록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2분기 성장률(6.7%)의 절반에도 못 미칠 전망입니다. 또 연준이 이르면 11월 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습니다. 결국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 경기지표에 주목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미국과 한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발표될 예정으로, 미국의 경우 부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박 연구원 역시 "이미 알려진 요인이므로 경제성장 부진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비해 3분기 어닝시즌 기대감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연구원은 "S&P500에 포함된 80개의 상장 기업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중 81%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최근 미국 주가 반등의 동력으로 작용하는 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한국 역시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3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이에 따른 단기 주가 영향은 중립적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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