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의 민낯(12)]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재무 안전성은 최하위"
[업비트의 민낯(12)]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재무 안전성은 최하위"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1.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 나이스평가정보, 재무현황 안정성 부분 '최하위' 평가
- 2020년 12월 말 기준 두나무의 부채비율 488.18%
- "경영 리스크 가중, 부채비율 낮추고 자본율을 높여야"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재무현황 안정성 부문에서 '최하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안정성 지표 중 자기자본 비율과 유동성 비율 등은 암호화폐(가상자산) 사업 영위시 내재된 위험과 관련돼 있습니다. 

업비트가 국내 거래량 기준 1위 암호화폐 거래소란 점을 고려할 때 상당히 실망스런 성적표입니다. 25일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두나무의 부채비율은 488.18%입니다. 

부채비율은 회사 자산의 원천인 타인자본(부채)과 자기자본의 금액을 비교한 지표입니다. 부채비율이 높을수록 재무구조가 열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200% 미만이 정상입니다. 업비트의 2019년 부채비율은 180.41%였습니다. 이 기간 한은 평균(한국은행에서 매년 발표하는 업종별 통계 수치값)의 65.93%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평가보고서는 상대적 기준으로도 '열위' 판정을 내렸습니다. 또 업비트의 부채비율은 동종 산업(컴퓨터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서비스업)의 부채비율 평균(121.42%)보다 366.76%포인트나 높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두나무의 지난해 말 기준 채무불이행률은 연체일수 10~12개월 94.6%, 12개월 이상도 96.1%에 달합니다. 자기자본비율도 감소했습니다.

두나무의 지난해 말 자기자본비율은 17%입니다. 2019년 말 35.66%와 비교해 크게 떨어졌습니다. 두나무가 속한 동종산업의 자기자본비율 평균 45.16%와 비교해도 28.16%포인트 낮습니다.

회사의 단기지급능력을 평가하는 지표인 유동성도 낮습니다. 평가보고서는 두나무의 유동비율은 120.48%로, 산업평균 유동비율(150.76%)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회사의 영업활동을 통해 차입금의 원금과 이자를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인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금융비융)도 마찬가지입니다. 두나무의 이자보상비율은 2019년 말 37.68배입니다.

같은 기간 한은 평균(932.71배)보다 현저히 낮습니다. 2020년 12월 말 기준으로도 60.48배에 그칩니다. 김기흥 경기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부채비율을 낮춰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김 교수는 "회전할 수 있는 자금이 적으면 거래 가입자들의 자금으로 운영해야 하는 만큼, 회원들의 불안감과 경영 리스크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부채비율을 낮추고 자본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