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비트코인, '아직도' 유망한 가상화폐
[집중취재]비트코인, '아직도' 유망한 가상화폐
  • 이종원
  • 승인 2014.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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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종원 기자] 이 기사는 12월16일 '팍스경제TV' <투데이이슈&스톡>에 방영된 내용입니다.(방송보기)

앵커 - 최근 비트코인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시들해진줄 알았던 비트코인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원인이 어디에 있나요?

기자 - 네. 지난 12일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했습니다. 비트코인으로 윈도스토어를 통해 엑스박스나 엑스박스용 게임, 음악, 윈도폰 등을 살수 있고요. 애플, 페이팔,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 바이두, 미국 최대 온라인 음식 배달서비스업체 푸들러 등이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사용처만 확장된다면 성장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보이고요. 사물인터넷이나 핀테크와 같은 기술과 더불어서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 업계의 시각입니다. 또한 글로벌 시대에 결제를 편하게 하는 측면에서는 유용성이 있어보입니다. 미국에서는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에서 사용이 사실상 합법화 되었고요. 영국, 핀란드, 벨기에 등에서도 비트코인을 화폐로 판단했습니다.
빌 게이츠는 지난 10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재미있다" "비트코인이 화폐보다 낫다"며 "비용이 보다 저렴한 결제수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 지난주에 비트코인 국제 컨퍼런스가 있었습니다. 이종원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다고요? 분위기가 어땠습니까?

기자 - 네.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에 걸쳐 비트코인 국제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국내외 18개 업체가 참가했는데요. 비트코인의 현주소를 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인사이드 비트코인 이름으로 개최된 비트코인 국제 컨퍼런스에는 국내 최초이고 국제 대회라는 것을 감안하면 규모가 작았습니다. 눈에 띄는 업체는 국내 최초의 비트코인 거래소이자 SK플래닛이 지분을 투자한 코빗, 효성계열사이자 참가업체 중 유일한 상장업체인 갤럭시아컴즈, 갤럭시아컴즈와 제휴를 맺은 코인플러그였습니다.

제가 직접 비트코인 계좌를 개설하고 돈을 비트코인으로 바꾸고 실제 카페에서 사용해봤습니다. 앱을 다운받아 계좌를 손쉽게 개설할 수 있고요. 컴퓨터 웹으로 이해 교환을 하거나 비트코인 자판기에서 실제 돈을 비트코인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앵커 - 비트코인이 주목받았던 이유에는 분명 장단점이 있을텐데요. 먼저 장점부터 말해주시죠.

기자 - 비트코인의 장점은 거래를 간편하게 하는데 있습니다. 앱에 비트코인만 충전해 놓으면 전세계 어디에서든 사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글로벌 시대에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도 많고 해외로 나가는 우리나라 사람도 많은데요. 해외 나가서 금융거래를 하기는 상당히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그런데 비트코인은 그냥 간단하죠. 스마트폰만 들고 해외에 나가면 거래가 되는 겁니다.
미국에 있는 누나가 우간다에 있는 동생에게 학비를 비트코인으로 송금했다는 사례가 있습니다. 실제 화폐로 송금하려면 비싼 국제송금수수료를 물어야 하는데 비트코인으로 하니까 수수료가 싹 줄어든겁니다. 비트코인 수수료는 금액에 상관없이 0.0001비트코인이라고 합니다. 현재 우리 돈으로 40원 수준이죠. 만원을 보내든 1000만원을 보내든 수수료가 동일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실제 돈을 송금하려면 국내은행송금수수료, 해외 중개은행 중개수수료, 해외 현지은행 수수료를 내야 한다고 합니다. 은행별로 금액별로 다르긴 하지만 4~5만원 정도 나오죠.
또 사물인터넷 관련해서도 비트코인이 유용하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살펴봤습니다. 코인플러그 어준선 대표 인터뷰 들어보시죠.


지금 IBM을 비롯해 비트코인 네트워크솔루션을 사물인터넷에 연결하는 시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넷 상에서 기계간 결제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이고요. 인터넷상에서 사용되는 페이먼트가 마이크로페이먼트입니다. 마이크로페이먼트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이 비트코인 결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IoT와 비트코인이 결합되는 융합서비스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 한편으로 보안문제가 단점으로 꼽히고 있는 것 같은데.. 작년에 비트코인 최대거래소가 파산하기도 했죠?

기자 - 네 사실 그 사건 때문에 비트코인 관련 사업들이 움츠러들었습니다. 지난 4월에 비트코인 최대거래소였던 일본의 마운트곡스 거래소가 파산했습니다. 거래소 해킹으로 인해서 85만 비트코인을 도둑맞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당시 가격으로 약 4800억원 가량됐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시스템 자체에는 문제가 없고, 거래소나 사용자의 문제로 해킹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VCR로 확인해보시죠.


비트코인이 가지고 있는 특성은 블록체인이라는 완벽한 보안솔루션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보안이 문제가 생기는 것은 그것을 사용하는 회사의 보안문제입니다.
회사가 얼마나 보안에 철저한지 검증하고 회사를 선택해 비트코인을 사용하시면 됩니다.은행들이 적용하고 있는 앱의 보안문제는 코인플러그 전자지갑에 적용되어 있습니다. 은행수준의 보안을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보시면 됩니다.

앵커 - 비트코인 전시회에 참가한 상장사가 ‘갤럭시아컴즈’라고 했는데 어떤 업체고 비트코인 관련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기자 - 효성 계열사인
는 조석래 회장의 장남 조현준씨가 최대주주로 있습니다. 온라인 전자결제사업을 주로 하고 있고요. 비트코인 관련해서 코인플러그와 제휴했고요, 결제관련해서 중국 텐센트에서 만든 텐페이와도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업체 관계자 얘기 들어보시죠.


비트코인은 코인플러그와 협력해서 이달 중 선불카드를 발행할 예정입니다.
선불카드는 편의점에서 비트코인 선불카드를 사용해서 비트코인 지갑에 넣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국 편의점 어디서나 비트코인을 살 수 있도록 했고, 12월 말 내지 1월초에 배달업체 등 온라인 가맹점에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중에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온라인에서 움직이는 화폐인데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기 가장 큰 통로가 ATM기기 입니다. 삼성동에 ATM을 설치했고 롯데백화점에 두개 설치할 계획입니다. 비트코인을 가지고 계신분이 현금을 찾을 수 있는 ATM을 확산할 생각이고 ATM을 통해서 비트코인을 사고 팔수 있는 수단도 준비중에 있습니다.

앵커 - 갤럭시아컴즈 말고도 관련주로 언급되는 종목들이 꽤 있죠?

기자 - 네.
,
,
,
등이 관련주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제이씨현과 매커스는 채굴관련 쪽이고요. 한일네트웍스는 보안, 에이텍은 교통카드 쪽입니다. 제이씨현은 손자회사인 디앤디컴이 대만의 채굴전용 메인보드를 국내에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실적이 나면 연결매출이 잡히고요. 또 매커스는 자일링스사의 비메모리반도체를 국내에 판매하는데요. FGPA라는 제품이 있는데 채굴에 최적화된 반도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이 제품이 비트코인 채굴기에 사용된 적이 있다고 해서 관련주로 거론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국내에서 채굴기 관련 매출이 발생한 적은 아직 없고요. 가능성이 존재는 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보통 채굴기는 샀을 때 6개월 정도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정도의 가격에 판매된다고 합니다.
한일네트웍스는 보안솔루션유통업체인데요. 현재 직접적인 비트코인 관련사업을 하고 있지 않고요. 한 회사 관계자는 왜 관련주로 거론되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에이텍은 교통카드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인데, 비트코인으로 교통카드 결제를 하게하면 에이텍이 수혜를 받을 것 이라고 하는데요. 이것도 가능성인 것이지 현재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는게 회사측 설명이었습니다.
는 비트코인 관련 서버보안솔루션을 지난 1월에 개발했고요. 문의하는 업체는 있는데 아직 계약까지 이루어지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앵커 - 네. 테마주에는 옥석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잘 판단하시고 투자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종원 realmd50@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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