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NHN, 3분기 최대 실적..."땡큐 페이코, 이젠 블록체인과 클라우드다"
[이슈] NHN, 3분기 최대 실적..."땡큐 페이코, 이젠 블록체인과 클라우드다"
  • 임세림 기자
  • 승인 2021.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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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3분기에 게임과 결제·광고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상승한 4725억원, 영업익은 279억원을 기록한 겁니다. NHN은  '블록체인과 클라우드' 분야의 포토폴리오를 강화해 이 기세를 4분기에도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 실적 견인한 '효자' 페이코..."가맹점 프로모션 적극 강화할 것"

NHN은 9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725억원, 영업이익 279억원, 당기순이익 4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중 결제 및 광고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3.4%, 전 분기 대비 6.2% 상승한 2084억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지속적인 해외 가맹점 확보에 따른 매출 확대와 페이코 거래가 실적 개선의 효자로 꼽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페이코 오더가 유명 프랜차이즈의 배달서비스를 런칭하며 결제금액이 전년 동기보다 2.2배 증가했습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캠퍼스존은 비대면 수업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교 내 가맹점의 전략적 확대를 통해 결제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배 늘었다"며 "위드코로나 시대에 맞춰 학생들이 페이코의 편의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페이코포인트의 계좌 충전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는데요. 가맹점의 '적극적인 프로모션'이 수익성 개선에 큰 영향을 줬다는 해석입니다. 

NHN은 실적 개선에 톡톡히 한몫을 한 결제 및 광고부문에 더욱 집중할 전망입니다. 정 대표는 "12월중 2030세대를 겨냥한 마이데이터 서비스 본격 런칭할 계획"이라며 "금융위원회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금융서비스 확대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 웹보드와 퍼즐게임, 블록체인까지

NHN CI(사진제공=NHN)

게임부문 매출은 추석 연휴효과와 지속적 서비스 개편, 인기 IP와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등의  효과로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95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한게임 포커 클래식이 모바일 이용자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연내 예정된 한게임 포커 클래식의 iOS(아이폰 운영체제) 런칭 등을 앞두고 웹보드 사업의 경쟁력을 꾸준히 확대하겠다는 복안입니다. 

 특히 현재 게임업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블록체인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중"이라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정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위메이드가 보여준 높은 성과를 기반으로, NHN이 잘하는 장르의 협업을 고민 중" 이라며 "내부 검토를 안한 것은 아니나 이용자 접근성 한계가 있었고, 국내 규제가 있다보니 보수적인 접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차근차근 개발을 진행한다면 내년 상반기 중 서비스 오픈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NHN은 지난 달 말 위메이드트리와 MOU를 맺고 게임과 컨텐츠, IT서비스 등을 포함한 다양한 블록체인 활용과 관련한 기술 협력을 논의 중입니다. 

한편 현재 NHN이 출시를 앞둔 게임은 12월 1일 일본 출시 예정인 '드래곤퀘스트 캐시캐시' 입니다.  스퀘어에닉스가 서비스 하고 NHN플레이아트가 개발 중인 이 게임을 두고 NHN은 "NHN의 퍼즐게임 노하우가 녹아있다"며 기대감을 고조시켰습니다. 

◆ NHN의 미래...클라우드 법인 설립, 두레이 공공부문 입지 확대

(사진제공=NHN)

NHN은 내년 별도의 클라우드 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NHN 클라우드 사업본부 백동윤 본부장은 이날 NHN 클라우드의 경쟁우위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오픈스택기반으로 구현돼있어 타사 클라우드 포함 API를 지원하는 모든 서비스에 플러그인 형태로 바로 적용가능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최근 멀티클라우드와 컨테이너의 수요가 커지는 환경에서 경쟁우위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NHN두레이의 성장 속도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정 대표는 “두레이는 한컴그룹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공부문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의 올인원 협업 플랫폼으로 자리할 전망”이라고 자신감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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