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클로즈업]예림당, 환골탈태 자회사 덕에 실적 고공행진
[종목 클로즈업]예림당, 환골탈태 자회사 덕에 실적 고공행진
  • 이종원
  • 승인 201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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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종원 기자]이 기사는 1월16일 '팍스경제TV' <투데이이슈&스톡>에 방영된 내용입니다.(방송보기)

계속되는 적자에 자본잠식, 그리고 500억원에 달하는 부채. 지금은
의 효자 자회사가 된 티웨이항공의 불과 2년전 모습이다. 2013년 1월 예림당은 50억원에 티웨이항공 지분을 넘겨받아 최대주주가 됐다. 비용 축소 등 각고의 노력으로 인수한 첫 해에 3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직전년도 영업적자가 162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드라마틱한 반전이다.

티웨이항공의 실적 성장은 현재 진행형이다. 작년 기준으로 매출 2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120% 증가다.

예림당 박서영 IR팀장은 "티웨이항공 지분 매입 당시 남아있던 부채를 100억원 수준으로 줄였다"며 "나머지 부채도 올해 1분기 중에 전량 상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의 이런 성장에는 업황 개선과 원가 하락 등 외부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했다. 가까운 거리는 저비용항공사(LCC)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대형항공사들의 사고나 불미스러운 사건들도 저비용항공사 이용객 증가에 도움이 됐다.

저비용항공사들의 국내선 점유율은 50%에 달하고, 국제선도 15%가 넘었다. 2월 예정된 유류할증료 인하가 시행되면 여행객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박 팀장은 "올해 티웨이항공은 매출 35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이 목표"라며 "3월과 7월 추가로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림당은 티웨이항공 지분을 직간접적으로 93% 보유하고 있다. 연결기준으로 반영되는 순이익은 62% 수준이다.

예림당의 기존 사업인 도서출판 사업은 'Why?' 시리즈로 대표된다. 출판매출의 70~80% 가량을 책임지는 'Why?' 시리즈는 국내 단행본 출판 사상 최초로 누적판매 6000만부를 돌파했다. 초등학습만화로 인기가 높아 12개 언어권 50여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

2012월 12월에 런칭한 영유아용 콘텐츠인 스마트베어도 올해부터 해외 4개국에서 만날 수 있다. 스마트베어는 사운드북, 촉각책 등 아기의 두뇌발달에 도움을 주도록 제작되었다. 지난해 프랑스, 대만, 태국, 베트남과 수출 계약을 맺었으며 올해부터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예림당은 바비 캐릭터로 유명한 마텔, 스폰지밥으로 유명한 니켈로디언과 출판 라이선스계약을 맺고 있다. 지난해까지 계약이 되어있었던 디즈니사와는 겨울왕국 작품을 마지막으로 계약을 해지했다.




이종원 realmd50@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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