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 "기관투자자, 기후변화를 핵심 ESG로 인지하지만 투자는 미온적"
맥쿼리 "기관투자자, 기후변화를 핵심 ESG로 인지하지만 투자는 미온적"
  • 임리아 기자
  • 승인 2021.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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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자산운용그룹이 전세계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사진제공=맥쿼리자산운용그룹)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은 기관투자자들이 기후변화를 핵심 ESG 이슈로 고려하고 있지만, 대다수가 기후변화 리스크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반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최근 맥쿼리그룹은 자산운용사, 은행, 컨설팅 회사, 투자자문사, 재단/기금, 보험사, 연기금 등 글로벌 실물자산 기관투자자 180곳(운용자산 합계 미화21조 달러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기후변화를 주요 ESG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그중 47%는 투자종목의 탄소배출을 추적하고 있으며 46%는 투자종목의 기후변화 관련 리스크에 대응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응답자 30%만이 2050년까지 투자 포트폴리오의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었습니다. 유럽, 중동, 아프리카 및 호주, 뉴질랜드 투자자의 경우 투자종목의 기후변화 리스크 해결에 다소 적극적이었습니다. 

이에 비해 아시아, 미주 투자자의 경우 향후 기후 분석 및 자산배분 고도화를 통해 ESG 투자를 가속화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필 피터스 맥쿼리 클라이언트 솔루션 그룹 대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기관투자자들이 ESG 요소를 얼마나 투자 접근법에 반영해 왔는지를 보여준다"며 "동시에 이들이 기후변화에 따른 리스크가 투자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데 많은 애로사항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는 "앞으로 자산보유자와 자산운용사는 ESG와 관련된 기존 리스크와 기회요인 뿐만 아니라 향후 예상되는 리스크와 기회요인을 철저히 파악, 평가, 관리하면서 투자자의 ESG 투자를 지원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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