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10월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3%대 중반 가까이, 4%대 중반까지 각각 치솟았습니다.
26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를 보면, 10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26%로 한 달 새 0.25%포인트 올랐습니다.
2018년 11월(3.28%)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상승 폭(0.25%포인트)은 2015년 5월(0.25%포인트) 이후 6년 5개월 내 가장 컸습니다.
신용대출 금리도 연 4.15%에서 4.62%로 0.47%포인트나 뛰었습니다. 2019년 3월(4.63%)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오름 폭(0.47%포인트)은 지난해 12월(0.49%포인트) 이래 최대입니다.
이에 따라 전체 가계대출 금리도 연 3.46%로 9월(3.18%)보다 0.28%포인트 올랐습니다. 연 3.46%의 가계대출 금리는 2019년 5월(3.49%) 이후 최고점입니다.
예금은행의 10월 신규취급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은 20.7%로 9월(21.4%)보다 떨어졌습니다. 기업대출 금리(연 2.94%)도 9월(2.88%)보다 0.06%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대기업 대출 금리가 0.03%포인트, 중소기업 대출 금리도 0.09%포인트 올랐습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3.07%입니다.
9월(2.96%)보다 0.11%포인트나 높아졌습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 평균도 연 1.17%에서 1.29%로 0.12%포인트 올랐습니다. 이는 2020년 2월(1.43%)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예금은행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마진은 1.78%포인트로 9월(1.79%)보다 0.01%포인트 줄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