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신 외부감사법 도입 3년...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장 "회계개혁 지속돼야"
[영상] 신 외부감사법 도입 3년...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장 "회계개혁 지속돼야"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1.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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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투명성 제고위한 도입
'긍정적 성과' 평가
기업 부담 우려 제기
이해관계자 함께 견제 필요

[앵커]
회계 감사 품질을 높이기 위한 새 외부감사법의 시행 후 3년의 평가가 나왔습니다. 회계 투명성이 높아졌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 반면 기업엔 부담이 커졌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미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17년 국가경쟁력 평가기관 IMD의 회계투명성 평가결과에서 63개국 중 꼴찌를 기록하며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새 외부감사법.

1일 한국공인회계사회가 개최한 기자 세미나에서 제도 시행 후 3년간의 평가와 향후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습니다.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은 지금 회계개혁이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는 평가와 함께 공익을 위해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김영식 /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 IMD 발표 회계투명성 순위가 최근 2년 연속 급상승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회계개혁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회계개혁은 기업회계의 투명성 제고라는 사회적 효익을 위해 정부, 기업, 회계업계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다만 제도 시행 후 감사보수와 시간 증가 등으로 기업 부담이 커졌다는 우려에 관해선 '제도 정상화'의 과정이라면서도 기업의 어려움을 고려하고 올바른 감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식 /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 시간당 감사보수는 지난 10년간 제자리걸음 입니다. 회계개혁으로 인한 감사업무량 및 감사위험 증가 등을 감안하면 최근 감사보수와 시간의 증가는 비정상의 정상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회계법인 대표자 회의를 소집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이를 감안한 정도(正道)감사 구현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분식회계와 부실감사 발생을 막기 위해 기업의 이해관계자 모두 지속적인 견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전규안 / 숭실대 회계학과 교수 : 분식회계로 인한 피해를 안 보려면 제대로 된 감사인을 선임하도록 압력을 넣어야 합니다. 기업, 감사인, 감독당국, 채권자 이분들이 적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회계 투명성 제고를 위해 동반자입니다. 

신외부감사법은 기존보다 감사인의 독립성을 강조해 책임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신외부감사법에 따르면 내부회계관리제도 인증 수준도 강화해, '검토 의견' 기준을 높여 '감사 의견'을 받아야 하며, 이 제도는 2023년부터 전체 상장사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변화의 바람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팍스경제TV 김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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