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금융사기 방지 위해 텔레뱅킹 한도 축소
은행들, 금융사기 방지 위해 텔레뱅킹 한도 축소
  • 서소정
  • 승인 201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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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금융사기를 막기 위해 은행들이 텔레뱅킹 한도를 축소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과 농·축협은 지난 9일부터 보안카드를 이용해 텔레뱅킹을 하는 고객의 1회 이체한도를 기존 500만∼10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축소했다. 취약시간대인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는 이체한도를 아예 100만원으로 줄였다.

외환은행은 다음 달 31일부터 보안카드를 이용해 텔레뱅킹을 하는 고객의 1일 이체한도를 1000만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부터 모든 통장에 대해 '1일 500만원, 1회 500만원'으로 텔레뱅킹 이체한도를 줄이기로 했다. 특히 밤 12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이체한도가 100만원으로 줄어든다.

신한은행은 '하루 5000만원, 1회 1000만원'이던 텔레뱅킹 이체한도를 '하루 500만원, 1회 500만원'으로 줄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텔레뱅킹은 보안이 상대적으로 취약해 대출사기, 보이스피싱 등에 노출되는 사고가 잦아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며 "텔레뱅킹 이체 한도 축소로 금융사기 피해액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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