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부동산 시장 '후끈'...연말 비수기도 역대급 '불장' 지속
충청권 부동산 시장 '후끈'...연말 비수기도 역대급 '불장' 지속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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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충청권 부동산 시장은 그야말로 ‘불장(Bull Market, 가격이 계속 오르는 강세장)’ 이었습니다. 작년보다 경쟁률이 크게 늘고, 억대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등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세종시는 작년 ‘로또 분양’의 열기가 지금까지 이어졌고, 대전을 제외한 충남, 충북의 경우 방사광가속기, 서해선∼경부고속선(KTX) 연결 사업 등 다양한 개발호재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 충청권 뜨거운 부동산 열기...청약 경쟁률 '치열' 

충청권 평균 청약 경쟁률 인포그래픽 [자료출처-부동산114]

실제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11월) 충청권에 분양된 48개 아파트에 무려 50만9541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23.7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52.21% 오른 수치입니다. 

특히 지난 7월 세종시에 분양된 ‘세종자이 더 시티’의 경우 전용면적 84㎡ 기준 최고 분양가가 4억4500만원(펜트하우스 타입 제외) 수준으로, 인근 시세보다 2~4억 원 가량 저렴한 아파트로 화제가 됐습니다. 이에 22만930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199.58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충남과 충북은 다양한 개발호재로 인한 기대감이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대표적으로 1조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인 ‘방사광가속기’가 있습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의 집값은 방사광가속기 개발이 확정된 작년 5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약 1년 반 동안 33.03% 상승했습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됐던 부동산 열기가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충청권에서도 뜨거운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다양한 개발호재까지 눈길을 끌면서 분양권에도 프리미엄이 형성돼 연말 충청권 신규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 겹겹이 호재 충청, 신규 공급 단지 '주목'

이 가운데, 충청 부동산 시장 열기를 이어갈 신규 공급 또한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화포레나 청주매봉' 투시도 [사진제공-한화건설]

한화건설은 충북 청주시 모충동 일원에서 ‘한화 포레나 청주매봉’ 1849가구를 이달 선보일 예정입니다. 청주 최대규모 도시공원으로 개발 예정인 매봉공원과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으며 남문로, 북문로 등 청주를 대표하는 원도심의 풍부한 편의시설도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음성 기업복합도시 일원에서는 대우건설이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충남 서북구 성성동•백석동 일원에서는 한화건설이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 1608가구를, 대전 중구 선화동 일원에서 코오롱글로벌이 743가구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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