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따라 붙는 부동산 미래가치...'서해안 삼성벨트' 주목
삼성 따라 붙는 부동산 미래가치...'서해안 삼성벨트' 주목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이른바 ‘서해안 삼성벨트’라 불리는 지역들의 부동산 열기가 뜨겁습니다. 삼성 계열사와 함께 다수의 협력업체들이 들어서면서 관련시설 종사자들의 유입이 늘고, 이에 따라 자연스레 주택수요도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 송도·화성·평택 삼성권 도시 상승세 '뚜렷'...청약 경쟁도 치열

지난해 가장 많은 수혜를 본 곳 중 하나는 송도국제도시 입니다. 송도에는 삼성 바이오로직스를 필두로 대규모 바이오 클러스터가 조성 중이라 주택가격은 나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아파트값 상승률 추이를 보면 2021년 인천 연수구 아파트 값은 1월부터 11월까지 45%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송도에서는 95㎡기준 15억을 넘긴 단지도 등장해 화제가 됐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화성시와 평택시에서는 아파트 평균 가격이 각각 53.1% 49.3%, 올랐으며, 용인 기흥 43.7%, 수원 영통 36.8% 상승률을 보이면서 전국 평균 상승률(27%)을 훨씬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파트 청약 1순위 경쟁도 치열해졌습니다. 삼성전자와 삼성반도체 등의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 손꼽히는 화성시에서 분양에 나섰던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809.08대 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한 해 동안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로 등극했습니다. 

이처럼 삼성 계열사가 자리하고 있는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뜨거운 것은 최근 3040세대의 주택 매수가 늘면서 직주근접입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 '서해안 삼성벨트' 따라 공급도 '활발'...신규 단지 어디?

‘아산 탕정 월드메르디앙 웰리지’ 투시도 [사진제공-은성산업]

이러한 가운데 삼성 계열사의 영향력이 미치는 ‘서해안 삼성벨트’ 지역에 연초 분양을 앞둔 단지들이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 아산에는 은성산업, 은성건설이 시공하는 ‘아산 탕정 월드메르디앙 웰리지’가 이달 공급을 앞두고 있습니다. 단지는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면 용두리 일원에 지하3층~지상13층, 2개동, 총 399가구 규모로 들어섭니다. 단지가 들어서는 지역 일대에는 삼성 디스플레이1단지 외에 2단지에만 삼성 임직원 외 협력업체 종사자만 약 8만여 명이며, 대규모 산업단지들도 집중되어 있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에서 '송도 럭스 오션 SK뷰'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총 1114세대 대단지로 조성되며, 송도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리해 직주근접 요소를 갖췄습니다. 

한화건설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일원에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8층, 15개동, 총 1608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삼성SDI, 천안 제2•3일반산업단지, 천안유통단지, 백석산업단지 등이 가까이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직주근접이 가능합니다.

평택시에선 대우건설이 세교지구 내에 짓는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공급 규모는 812가구로 계획돼 있으며, 인근 고덕국제신도시가 2단계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1, 2기 가동 및 3기 조성 등이 진행되는 것 또한 주목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