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찰, 격자 약 23만 개 분할 지도 위에 빅데이터 입혀 '교통안전 보호구역' 도출
경기도·경찰, 격자 약 23만 개 분할 지도 위에 빅데이터 입혀 '교통안전 보호구역' 도출
  • 성은숙 기자
  • 승인 2022.0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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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구역 2972개소 중심으로 교통약자의 보행 유동량과 보행사고(1만2918건) 분석
보호구역 62개 구간 신설 제안, 교통사고 많은 곳 10여 개소 특별대책 추진
보호구역 관리에 필요한 교통자료 지리정보시스템상에 구현했다. 

[수원=팍스경제TV 성은숙 기자]경기도와 경기남부자치경찰위원회가 직관적 관측과 경험에 의존했던 교통안전 보호구역 선정을 전국 최초로 빅데이터에 기반해 마련하고 수원시 망포역 인근을 포함한 62개 지역 등에 대한 보호구역 신설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지역별 보행사고 밀집 구역 10여 개소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 일제점검 등 보행안전 강화 특별대책도 추진한다.

3일 경기도와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도는 경기남부권 21개 시군(31개 경찰서)별 지리정보데이터에 통신사 유동인구 데이터 7700만 건과 최근 5년간의 교통 보행사고 데이터 1만 2918건을 연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이는 남부자치경찰위원회가 지난 6월 경기도 데이터정책과에 보호구역 주변 교통약자의 보행량 분석을 의뢰한 데 따른 것이다.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지정에는 주변을 통행하는 교통약자의 보행체계와 교통사고 내역에 대한 분석이 중요하나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 분석 방법이 없어 보호구역의 관리 체계성과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 보호구역 관리를 위한 과학적-통일적 관리 기준도출을 위해 경기남부 전역을 50×50m의 격자 약 23만 개로 분할하고, 격자별로 어린이(10세 미만)와 노인 연령대(60대 이상)의 통신사 유동인구를 입력한 다음 시군별 유동인구 밀집도를 5단계로 분류한 뒤 경찰에서 관리중인 보호구역과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입력해 보호구역 관리에 필요한 교통자료를 지리정보시스템상에 구현했다. 

분석 연구를 통해 경기도는 보호구역 신설 검토가 필요한 지점을 시군별로 2개소씩 선정했다. 

수원시의 경우 아파트단지와 초등학교-유치원이 밀집한 망포역 인근을 어린이보호구역으로, 노인 보행유동인구가 밀집해 있고 교통사고가 잦은 팔달문시장 일대를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는 올 초 유관기관 합동 보호구역 안전진단을 실시해 해당 지점 등에 대한 안전관리 방안을 시군 측과 협의할 방침이다.

또한 교통약자 보행안전 강화 특별대책을 추진할 곳으로는 유·초등 교육기관이 밀집해 있고 보호구역 내 어린이 사고 발생이 높은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일원(2016년 1월~2021년 8월 보행사고 37건)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일원(32건) △이천시 창전동 일원(25건) △부천시 심곡동 일원(24건)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3동 일원(23건)과 노인보호구역 내 사고 발생이 높은 △성남시 수정구 수진1동 일원(78건)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일원(76건) △부천시 원미동 일원(62건)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일원(61건) △이천시 중리동 일원 등을 우선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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