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젬백스테크놀러지, 바이오회사 경영권 확보 추진
[종목포커스]젬백스테크놀러지, 바이오회사 경영권 확보 추진
  • 노태영
  • 승인 201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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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노태영 기자](이 기사는 4월14일 팍스경제TV '투데이 이슈&스톡'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앵커>마지막 특징주는 젬백스테크놀러지네요? 3월 초 만해도 3000원대 하던 주가가 현재 6000원 이상으로 2배 넘게 상승했는데요. 오늘도 상승세를 이어갔죠?

기자>오늘도 장중 6% 가까이 오르면서 기대감을 키웠는데요. 그러나 그동안 너무 많이 오른 탓인지 차익실현으로 주가가 조금 빠지면서 결국 어제보다 5.44% 오른 62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젬백스테크놀러지는 최근 해외 바이오 회사의 경영권 확보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에 투자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는 "재생의학 분야에서 독점적 기술을 보유한 스웨덴 소재의 바이오 법인 인수를 진행 중"이라며 "오는 16일 조인식을 통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는데요.

참고로 젬백스테크놀러지는 중소형 LCD 모듈 제조회사로 이 분야의 오래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유무선 정보통신기기 제조업체와 제품개발 초기단계부터 공동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앵커>오늘도 주가에 훈풍을 불어넣을 만한 소식이 나왔는데요. 하지만 한달만에 벌써 주가가 거의 100% 가까이 뛰었을 정도로 많은 호재가 있었나요?

기자>먼저 실적이 뒷받침 됐었는데요. 젬백스테크놀러지는 지난달 9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6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5.8% 증가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50억원으로 37.6%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25억원으로 91.4% 증가했습니다.

신제품 터치모듈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이 부분은 이미 지난달에 나온 소식으로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이보다 앞서 언급한 해외 바이오 회사를 인수하려는 것이 성장 모멘텀으로 부각된 것인데요. 최근 바이오 업계가 호황이고 특히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입니다. 올해 주요 항체의약품들의 선진국 특허가 만료되기 시작하면서 바이오시밀러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앵커>하지만 실적개선이나 인수 소식으로 주가가 한 달 새 2배 이상 뛴 것은 너무 과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시장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기자>연초부터 이어진 제약·바이오주의 상승 랠리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인데요. 결론부터 얘기하면 전문가들은 중소형 LCD 모듈 제조회사로 잔뼈가 굵은 젬백스테크놀러지의 경우 단순히 해외 바이오 회사를 인수한다는 그 사실만으로는 앞으로 주가의 상승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거래소로부터 지난 9일부터 투자경고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독점적 기술력을 보유있다고 알려졌지만 일반 투자자의 경우 구체적 정보접근이 쉽지 않은 해외 기업이고 가시화 된 실적 뒷받침 없이 투자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오는 16일 양측의 계약체결 이후 구체화된 주가 상승 모멘텀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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