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 '주식 대량매도 논란' 류영준 대표 내정 철회 요구
카카오 노조, '주식 대량매도 논란' 류영준 대표 내정 철회 요구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2.0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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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 노동조합이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의 카카오 신임 대표 내정 취소를 촉구했습니다. 최근 자사주 대량 매도로 모럴해저드 논란을 일으킨 류 대표는 3월부터 카카오 신임 공동대표를 맡을 예정입니다.

6일 금융권과 IT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류 대표 내정 취소를 요구했습니다. 노조는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한 판단으로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다른 설명하지 못한 이유가 있다고 해도 국회에서 '카카오페이 먹튀 방지법'이 논의되는 상황까지 초래한 경영진의 도덕적 책임은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노조는 "경영진은 수백억원의 차익을 얻었고, 크루들은 변함없이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공단의 스튜어드십 코드로 주주총회 류 대표 선임 반대표결, 본사 차원의 경영진 스톡옵션 매도에 대한 규제 방안 마련 등도 제안했습니다.

한편, 류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 8명은 지난해 12월 주식 44만여 주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처분했습니다. 이때 매도한 주식은 900억원가량에 달하며 이로 인해 주가는 상장 한 달 만에 23.4% 폭락했습니다.  

이에 류 대표는 지난 4일 카카오페이 사내 간담회를 통해 사과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스톡옵션 행사 시 인사와 IR 등 내부 관련 부서와의 협의를 한층 더 강화하고 리스크 최소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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