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라인건설 천안아산역 EG the1 전용 84㎡가 5억2천?...수도권 신도시야??
[이슈] 라인건설 천안아산역 EG the1 전용 84㎡가 5억2천?...수도권 신도시야??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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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건설, '천안아산역 EG the1' 분양 계획 차질...수요자 고민 '증폭'
최고 5억2800만원...수도권 뺨치는 고분양가 논란

라인건설이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서 선보인 '천안아산역 EG the1' 오피스텔 청약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 라인건설, '천안아산역 EG the1' 분양 계획 차질...수요자 고민 '증폭'

지난달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진행된 단지의 청약 결과, 1군 총 468실 공급에 1만5661건이 접수돼 33.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2군 총 312실에 1만1602건 접수로 37.19대 1을 보였습니다.

각종 규제에서 벗어난 아산시 행정구역 내 입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실상은 달랐습니다.

실제로, 지난 청약 마감 후 보름이 지난 오늘 라인건설은 회사 보유분 물량에 대한 선착순 분양이라는 카드까지 꺼내들었습니다. 지난해 입주자 모집 공고를 올렸던 단지로, 연초 강화된 DSR규제를 피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모집을 시작한 것입니다.

◆ 최고 5억2800만원...수도권 뺨치는 고분양가 논란

문제는 바로 터무니없이 비싼 분양가.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라인건설에서 짓는 이번 단지가 전용 84㎡ 기준 최고 5억2800만원의 분양가로 책정되면서, 이를 감수하고서도 분양받을 메리트가 있냐는 것입니다. 

인근 다른 아파트 단지와 비교해봐도 가격 차이는 큽니다. 지난해 금성백조가 공급한 탕정역 예미지의 경우 84타입 기준 3억8500만원, 더샵 탕정역 센트로는 같은 타입 3억6000만원, 아산 한라비발디 스마트시티는 3억5400만원 선에서 책정됐습니다. 대략 EG the1 오피스텔이 2억원 가량 비싼 것입니다.

심지어 서울과 더욱 인접한 오산시에서 공급하는 호반건설의 세교2지구 호반써밋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84타입 기준 최고 4억3150만원이라는 낮은 분양가로 공급되며, 천안아산역 EG the1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규제 강화 전 막차 공급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던 천안아산역 EG the1. 막상 뚜껑을 열어 본 수요자들은 높은 가격 장벽에 망설이는 형국입니다. 단지와 관련된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 "이런 분양가를 내면서 서울까지 KTX 요금까지 생각하면 만만치 않다", "수도권 신도시에서나 통할 법한 분양가로 분양했다"며 누리꾼들은 이번 단지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습니다.

그동안 주택시장 호황에 손쉽게 분양을 마쳤던 라인건설이 이번 숙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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