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이스트소프트, 무상증자 결정에 '上'
[종목포커스]이스트소프트, 무상증자 결정에 '上'
  • 서소정
  • 승인 201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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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서소정 기자](이 기사는 4월21일 팍스경제TV '투데이 이슈 &스톡'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앵커1>이스트소프트가 오늘 상한가에 마감했네요. '알집'이나 '알약' 같은 소프트웨어로 잘 알려진 곳인데요.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네. 이스트소프트가 무상증자 결정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습니다. 오늘 이스트소프트는 전 거래일보다 14.95% 오른 5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 이스트소프트는 보통주 1주당 1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총 발행되는 신주는 494만9700주로, 주당 액면가액은 500원입니다.

앵커1>최근에 무상증자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는 종목들이 꽤 있네요. 사실 이스트소프트는 소프트웨어나 '줌닷컴'과 같은 포털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게임사업을 꽤 오랫동안 했네요? 그 중에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대표 게임도 있고요.

기자>네. 이스트소프트의 사업은 크게 3가지인데요. 소프트웨어와 게임, 그리고 자회사 '줌인터넷'이 하고 있는 포털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스트소프트가 알씨나 알집, 알약 같은 PC용 소프트웨어 회사로 알고 계신데요. 사실 이 회사의 주요 수익원 가운데 하나는 게임입니다. 지난 2013년에는 연간 매출 365억원 가운데 게임 비중이 소프트웨어(38%) 다음으로 높은 34%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스트소프트의 캐시카우이자 간판게임 역할을 하고 있는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카발'이라는 온라인게임인데요. 이스트소프트는 이 게임을 거의 10년 동안 서비스 해왔는데 최근에는 이 게임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중국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이 회사 대표 게임이자 '캐시카우'인 카발은 국내보다 해외서 더 유명합니다. 태국, 필리핀에서는 '국민 게임'이라고 부를 정도로 인기라는데요.리니지 같은 MMORPG(역할수행게임) 장르이면서도 저사양 컴퓨터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동남아 지역 게이머들이 많이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2>이스트소프트의 경우 '웹젠'처럼 중국에서 지적재산권(IP) 사업을 준비중이라던데, 이 얘기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죠.

기자>네. 최근 주요 게임사들이 간판 게임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후속작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해 말 중국 최대 웹게임 퍼블리싱업체 37요우시(37WAN)와 손잡고 카발 웹게임과 모바일게임 개발에 나섰는데요. 이들 게임은 올 하반기에 정식 출시될 예정입니다. 카발 온라인은 지난 2006년부터 중국에서 서비스한 게임으로, 웹젠의 뮤와 위메이드의 미르의전설 시리즈와 같이 중국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인기 게임으로 통합니다.

앵커1>지난해부터는 모바일 강화를 외치면서 이쪽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어떤 전략을 내세우고 있나요?

기자>네 맞습니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해 이후 모바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무료 소프트웨어에 광고를 붙여 수익을 창출했던 비즈니스 방식으로 PC에서 성과를 냈던 모델을 모바일에 적용하기 위해 초기 이용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스트소프트는 게임 사업과 웹하드, 알FTP와 알씨, 알약 등을 통해 사업을 전개해 왔습니다. 특히 알시리즈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면서 소프트웨어 판매 뿐아니라 사용자를 확보한 후 이 화면에 광고를 유치하는 독특한 수익 모델도 확보했는데요. 모바일에서도 이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2>자회사인 줌인터넷은 어떤가요?

기자>이스트소프트는 모바일 앱 출시 및 게임 플랫폼 확장에 대한 투자 뿐 아니라 줌 인터넷 모바일 검색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줌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줌닷컴도 지난해 BEP(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최근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것도 줌인터넷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13일 4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는 한 달 보름여만에 38% 가량 상승해 4만원대를 훌쩍 넘어섰는데요. 이스트소프트는 올해 줌인터넷이 국내 3위 검색포털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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