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 부동산 열기 '점화'...신도시 개발·교통 호재로 연일 상승세
서부산 부동산 열기 '점화'...신도시 개발·교통 호재로 연일 상승세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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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저평가 됐던 부산광역시 서부권(이하 서부산권) 부동산 시장이 각종 개발호재에 힘입어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습니다. 

◆ 19만 인구 신도시 조성에 미래 먹거리 개발까지

그 동안 부산의 외곽지역으로 불려왔던 서부산권은 곳곳에서 개발이 진행되면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강서구는 명지국제신도시와 명지오션시티, 에코델타시티 등의 개발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19만 여명이 거주하는 거대 신도시가 조성되고 있어 부산의 새로운 중심축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에 사하구와 사상구의 경우는 도시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주거 개선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다양한 신성장 산업의 개발도 진행 중입니다. 대표적으로 에코델타시티에는 공공자율혁신 클러스터,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등 5대 혁신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국가 스마트시티 시범도시가 계획됐으며, 명지국제신도시에는 싱가포르 바이오제약기업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연구•개발(R&D)센터의 유치도 확정됐습니다. 

서부산권 주변으로는 교통 여건도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우선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사업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의 시행으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또 사상과 해운대를 잇는 사상~해운대 고속도로와 만덕과 해운대 센텀을 잇는 지하고속도로도 개발이 가시화 됐습니다. 

◆ 수요자 몰리며 매수세 강화...집값 상승에 공급도 활발

이렇다 보니 서부산권 부동산은 매수세가 몰리면서 집값 상승과 분양 활기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KB부동산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북구(13.81%), 사하구(12.41%), 사상구(10.40%)는 아파트값이 두자릿 수 이상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직전 2020년 0~5%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상승 폭입니다. 

실거래가도 오름세입니다. 명지국제신도시 내 'e편한세상 명지'의 전용 87㎡은 지난해 10월 7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1년 만에 2억원 가량의 가격 상승을 보였습니다. 같은 타입은 2020년 10월 5억3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습니다. 

분양 성적 또한 우수합니다. 지난 7월 북구 덕천동에 분양한 '한화 포레나 부산덕천 2차'는 무려 1만6천여 명의 수요가 몰리며, 평균 207.3대 1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습니다. 또 지난해 11월 에코델타시티에서 분양을 알린 ‘호반써밋 스마트시티’는 22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2728명이 신청, 평균 56.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 서부산권 연초부터 명지국제신도시 등 신규 공급 잇따라

이처럼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서부산권에서는 올 상반기 대규모 신규 공급이 잇따를 전망입니다.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 조감도 [사진제공-신세계건설]

먼저 명지국제신도시에서는 신세계건설이 내달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총 1083실 규모의 단지는 남해바다가 인접한 수변 입지에 조성되며, 주변으로 명지동 근린공원, 해오라기공원, 명지제1공원 등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췄습니다.

에코델타시티에서는 DL이앤씨가 4월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지하 2층~지상 19층, 15개동, 총 953세대 규모의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입니다. 또 4월과 5월에는 대방건설이 '부산에코델타시티1, 2차 디에트르'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밖에 북구에서는 한화건설이 5월 덕천동 일대에 ‘한화 포레나 부산덕천 3차’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덕천3구역 재건축 사업으로 총 429세대 규모로 이중 116세대가 일반분양 될 예정입니다. 앞서 공급한 1, 2차 단지와 함께 대규모 포레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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