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작년 호실적' 현대해상, 3Q까지 순익 23%↑..."올해도 수익성에 집중"
[이슈] '작년 호실적' 현대해상, 3Q까지 순익 23%↑..."올해도 수익성에 집중"
  • 임리아 기자
  • 승인 2022.0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현대해상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3분기까지 순이익은 전년보다 무려 23% 증가했습니다. 4분기 실적 전망도 낙관적입니다. 올해도 디지털 경쟁력 등을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 지난해 호실적 예상...3분기까지 순익 23% 증가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순이익은 387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2% 증가했습니다. 장기인보험 중심으로 계약과 매출이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습니다. 

어린이보험 성장세와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4분기 실적도 낙관적입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까지 선전한 덕분에 4분기 실적도 부담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10~11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각각 82.3%, 87.4%로 양호했으나 12월 손해율이 90%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며 "당 분기 자보 손해율은 85.3%로 전년 동기보다 하락폭은 축소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실손보험 인상률이 예상보다 높았고, 올해 갱신 비중이 높은 2세대 실손보험 인상률이 양호하게 책정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 역시 현대해상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올해 업계 실손보험 인상률은 14.2%인 반면 현대해상은 실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15%대의 인상이 예상돼 수혜폭이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4분기 계절성을 고려했을 때 양호한 키 사이클이 이어지며 4분기 순이익은 577억을 기록할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컨센서스 501억원을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장기 위험손해율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사이클에 대한 우려로 낮아진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저평가 매력이 있다"며 "향후 위험 손해율 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올해도 수익성 증대에 집중...디지털 경쟁력 강화 

올해도 현대해상은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수익성을 한층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조용일,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도 신년사를 통해 이에 대한 각오를 전했습니다. 

두 대표는 "수익 중심 경영 전략을 더욱 강화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이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업의 생존을 위해 어느 때보다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된다는 게 두 대표의 생각입니다. 

또 올해 4대 경영방침으로 수익 중심 경영, 매출 성장세 유지, 미래 성장 기반 확보, 소비자보호 지속 추진 등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매출 성장세 유지를 위해 판매채널 경쟁력을 제고하려 합니다.

이에 현대해상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해 수익 중심 '가치경영' 전략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무리한 외형성장보다 손해율 개선, 사업비 절감 등으로 수익성을 높이려는 것입니다. 

아울러 보험 손해율 관리와 효율적인 사업비 집행, 안정적인 자산 운용에도 집중합니다. 특히 빅테크의 보험업 진출로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시장 선도적 상품을 개발하고, 데이터 기반 마케팅 전략도 강화합니다.

한편, 현대해상은 최근 업계 최초로 간폐질환 전용 보험을 선보이며 주목받았습니다. 지난해에도 손해율 안정과 점유율 확대 방안으로 신차손해담보 특약 활성화 안내문을 발송한 바 있습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