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은 1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자 금융사들이 대손충당금 등을 쌓아서 금리 인상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원회 간부회의에서 "글로벌 긴축시계가 앞당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상승 추세는 불가피한 면이 있다"면서 "리스크 관리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가계, 기업 등 경제 주체들은 저금리가 상수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금리상승 국면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민간 스스로 상환 부담이 증가하는 데에 대비해 갚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빌리고 조금씩 나누어 갚는 관행을 통해 불필요한 부채는 줄여나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고평가된 자산에 투자하는 위험 추구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그는 "금융사는 금리 인상에 따른 부실 위험 확대 소지를 면밀히 분석하면서 대손충당금 등 완충력을 충분히 쌓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고 위원장은 가계부채 증가세를 4~5%대로 정상화하고, 고정금리 대출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했습니다. 금리인하 요구권을 활성화하고 신용회복지원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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