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평 "한국조선·대우조선 결합 무산...현대중공업 신용도 영향 제한적"
나이스신평 "한국조선·대우조선 결합 무산...현대중공업 신용도 영향 제한적"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2.0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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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무산된 가운데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신용도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15일 전망했습니다.

김봉환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책임연구원은 "한국조선해양은 대우조선해양 인수 이후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조2500억원을 조달해 대우조선해양에 1조5000억원을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투입할 계획이었다"며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지주는 한국조선해양 유상증자 과정에서 약 4000억원의 자금 소요가 발생하고, 한국조선해양은 대우조선해양 유상증자 시 2500억원의 자금소요가 발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산업은행과의 합의조건에 따라 향후 대우조선해양의 자금 부족이 발생할 경우 1조원의 지원 의무를 추가로 부담하게 되는 등 잠재적 부담도 존재했으나 사실상 인수가 무산되면서 단기적으로 예상됐던 잠재적 재무 부담은 소멸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반면 EU의 이번 결정이 대우조선해양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입장입니다.

김봉환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그룹에 인수될 경우 현대중공업그룹 내 조선 3사와의 협력을 통한 사업적 역량 강화, 제3차 배정 유상증자 1조5000억원과 그룹의 비경상적 지원 가능성 등을 통한 재무부담 완화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됐다"면서 "지난해 7월 기업신용등급 평가 시 이러한 긍정적 효과를 고려해 등급 전망을 Positive로 부여했으나 이번 EU의 결정을 반영한 등급전망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나이스신용평가가 평가한 대우조선해양의 장기신용등급은 BBB-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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