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삼성제약, 췌장암 치료제 시판 허가
[종목포커스]삼성제약, 췌장암 치료제 시판 허가
  • 노태영
  • 승인 2015.0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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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노태영 기자](이 기사는 4월30일 팍스경제TV '투데이 이슈&스톡'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앵커>다음은 삼성제약인데요. 1929년 삼성제약소로 출발해 올해 86년이나 된 업체죠. 마시는 우황청심원, 까스명수 등으로 유명한데요. 췌장암 치료제가 시판 허가를 받으면서 급등했죠?

기자>삼성제약이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췌장암 치료제인 '리아백스주' 제품의 시판 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오늘 오전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결국 전 거래일 대비 14.73% 오른 1만5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삼성제약은 지난 1일 젬백스앤카엘과 췌장암 치료제 국내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라이센스 대가는 50억원이지만 삼성제약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로 지급했는데요. 계약기간은 2020년까지이며 의약품 국내 품목허가 라이센스와 제조 및 공급 판매권한 라이센스입니다.

젬백스앤카엘은 삼성제약을 통해 췌장암 치료제인 리아백스주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인데요. 이번 식약처의 시판허가에 따라 삼성제약은 세계최초로 췌장암 치료백신을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일반의약품 등의 영업분야에서 전문의약품 부문 강화로 매출액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이 췌장암 치료제 라이센스 계약 체결은 삼성제약 뿐만 아니라 상대인 젬백스에게도 호재 아닌가요?

기자>네. 계약체결 이후 젬백스는 코스닥시장에서 지속적인 강세를 보였는데요. 삼성제약과의 계약으로 최대주주인 젬백스앤카엘은 삼성제약의 지분율까지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김원규 전 삼성제약 회장은 지난해 5월 젬백스앤카엘에 경영권을 넘겼는데요. 김 전 회장은 경영권 양도 대가로 받은 젬백스앤카엘 CB 120억원 중 50억원을 삼성제약에 무상으로 양도하기도 했습니다.

김상재 젬백스앤카엘 대표는 삼성제약 인수 당시 "현재 췌장암 항암제는 벨기에의 론자사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국내 생산거점 구축이 필요했다"며 "삼성제약의 최신설비(KGMP)를 통해 향후 국내 및 아시아 시장에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호재가 잇따르고 주가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삼성제약인데요. 투자매력이 있는 업체라고 봐야겠네요

기자>실제 최근 DS투자자문의 장덕수 회장과 레이크투자자문의 김택동 대표, 티에스(TS)인베스트먼트, 위드윈인베스트먼트, 코스닥상장사 오디텍 등도 CB를 대가로 삼성제약에 101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하지만 최근들어 상장제약기업들의 고평가 분석이 나오면서 과열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시장에서는 증시의 적정 수준을 가늠하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고(高)평가를 의미하는 수치가 지난달부터 넘어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상장제약기업 55개사의 PBR은 평균 2.6배 수준입니다.

지난 23일 종가 기준 기업별 PBR을 보면 8900원에 마감된 삼성제약이 8.7배로 가장 높았는데요. 삼성제약의 주당순가치는 1019원입니다. 이어 거침없는 상승세로 단숨에 제약업종 대장주로 등극한 한미약품이 7.7배로 그 뒤를 이었는데요. 제약업종에 대해 전반적인 밸류에이션의 매력은 여전하다는 분석 가운데 시장에서는 과열 우려와 추가 상승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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