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노조 "옵티머스 사태 책임지고 사장 사퇴"...사측 "자금 회수 노력 중"
NH투자증권 노조 "옵티머스 사태 책임지고 사장 사퇴"...사측 "자금 회수 노력 중"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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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NH투자증권지부(이하 노조)가 19일 정영채 NH투자증권[005940]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투자자 신뢰 제고와 NH투자증권의 대외 신임도를 높이기 위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노조는 이날 서울 농협중앙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옵티머스 펀드를 회사에 소개한 사람이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이라며 "이러한 사실은 판매직원과 펀드에 가입한 고객들을 경악케 했고 NH투자증권의 이미지는 증권업계 바닥까지 추락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무릇 한 회사의 사장이란 잘못이 있으면 책임을 짊어져야 하는 자리"라며 "4000억원의 손실을 가져온 책임을 스스로 짊어지고 조직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마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NH투자증권은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 펀드의 최대 판매사입니다. 2018년 3월 NH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오른 정 사장은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정영채 사장은 옵티머스자운용 펀드 사태와 관련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날 노조 회견에 대해 NH투자증권 사측은 "이번 회견은 최근 임단협 과정에서 성과급과 임금인상률 등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강경 투쟁 기조로 선회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옵티머스 투자자에 대한 원금 반환은 투자자들의 수익증권을 당사가 되사들이는 형식으로 이뤄졌고, 당사는 고객 입장에서 옵티머스 사태에 같이 책임이 있는 유관 기관에 소송을 걸어 자금회수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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