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초대석] 김지희 탑텐 디자인실 총괄 상무, "온에어' 비결은 "끊임없는 개발"..."에슬레저도 잡는다"
[비즈초대석] 김지희 탑텐 디자인실 총괄 상무, "온에어' 비결은 "끊임없는 개발"..."에슬레저도 잡는다"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2.0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앵커]

비즈앤머니 초대석입니다.

토종 SPA브랜드 신성통상 탑텐이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신성통상은 올해에도 에슬레저룩 등 상품군을 확장해 최정상급 SPA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붑니다. 김지희 탑텐 디자인실 총괄 상무를 박주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최근 국내 SPA 시장의 독보적인 강자, 신성통상 탑텐

'노 재팬' 열기에 코로나19까지 겹쳐 시장이 뒤숭숭 했을 때 탑텐은 오랜 연구 개발에 매진했던 제품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기회를 포착했습니다.

 

 

특히 천연섬유인 모달이 주 재료인 발열 내의는 사람들의 관심을 얻으며, 어느덧 누적 판매량 800만장을 돌파하고 탑텐의 브랜드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데요.

탑텐의 토종 SPA 자존심을 지키며, 화려한 비상을 이끈 상품. '온에어'를 탄생시킨 주인공을 만나봅니다.

 

 

[기자]  최근 탑텐의 ‘온에어’가 누적판매량 800만장을 기록하는 등 대히트다. ‘온에어’의 기획 스토리가 궁금하다. 기획 배경은 무엇인지,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지요?

[김지희 / 탑텐 디자인실 상무] "마켓에서의 기능성 내의가 큰 비중으로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희만의 한국형 내의를 만들어 보자라는 취지하에 개발하게 되었고요. 탑텐은 거의 런칭시기부터 기능성 내의의 개발은 시작이 됐습니다. 저희는 R&D 센터를 통해서 원단 개발로 부터 작업이 시작되었고요. 현재 대부분 마켓에 나와있는 발열내의 소재는 합성섬유로 이루어져 있는데, 저희는 합성섬유가 가지고 있는 단점까지 보완하는 천연소재로 내의를 만들고자 ‘온에어’를 기획했습니다"

 

[기자] 기획에서 실제 상품화로 이어지기까지에는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을 것 같다. 이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없었는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김지희 / 탑텐 디자인실 상무] "기존의 원단과 개념이 다른 소재로 제품을 만들다보니, 판매를 해보지 않은 소재에 대해 그 누구도 자신할 수 없는 변화에 대한 리스크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습니다. 소재 전환이 결정되기 직전까지도 저 또한 고민이 아주 많았었고요. 건조한 피부의 가려움이나 아토피를 참아가면서 기존의 내의를 입던 동료들이 주변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조금씩 더 확신이 생겼고요. 저희는 개발단계에서 혼용률을 달리한 여러 원단을 만들었고, 또 여러번의 웨어링 테스트를 거치고 워싱 후의 옷의 변화까지 관찰하는 연구가 수차례 반복되면서 새로운 개념의 천연소재 발열내의가 만들어 졌습니다"

 

[기자] 온에어가 히트를 치면서 탑텐에 미치는 기여도도 늘어났을 겁니다. 첫 출시 당시에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 정도였는지, 현재는 어느 만큼으로 늘어났는지요? 온에어의 판매량과 매출액, 매출 비중(분기 또는 반기, 연간)이 궁금합니다.

[김지희 / 탑텐 디자인실 상무]
"첫 출시 당시에는 매출의 1% 미만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FW 반기 매출의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요. 처음에 오픈당시 매장이 4개인 시점에도 10만장을 넘는 온에어를 기획한 것은 과감한 투자였지만, 현재는 매년 300만장 이상의 온에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최근 럭셔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면 가성비가 뛰어난 중저가 제품들에 대한 소비 성향도 견조한 편입니다. 앞으로 온에어를 통한 시장 공략 계획은 무엇이고, 온에어 외에 주력 상품을 내놓은 아이템은 무엇인지요?  탑텐의 향후 시장 공략 포인트는 어떤 방향인가요?

[김지희 / 탑텐 디자인실 상무]
"기존 온에어 제품의 수량도 지속적으로 늘려갈 것이고요 또한 모달코튼 소재의 특성을 살려 코로나 시대에 주목 받고 있는 TOPTEN HOME으로 확장할 계획 입니다. 아이템으로는 라운지 웨어, 임부복 기본적인 침구라인 까지 기획하고 있습니다.
온에어 외에 가장 주력하고자 하는 상품은 액티브 라인인 '밸런스'인데요. 일상과 스포츠의 경계를 넘어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트렌드를 고려해 기획된 라인입니다. 올 상반기에는 '밸런스' 단독매장도 오픈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요즘 소비자들은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탑텐은 'GOODWEAR'라는 슬로건 아래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서 좋은 가격에 좋은 옷을 만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기자]

탑텐은 2012년 신성통상이 오랜 기간 경험을 쌓은 수출 사업을 바탕으로 론칭한 브랜드인데요.

탑텐은 지금까지의 성장에 대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생각과 노력을 끊임없이 한 덕분에 진정성이 통한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진정성, 품질력, 저렴한 가격이라는 3박자가 2022년에도 탑텐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