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메이커]美 금리 동결..."국내 증시, 외국인 순매수 기대"
[골드메이커]美 금리 동결..."국내 증시, 외국인 순매수 기대"
  • 노태영
  • 승인 201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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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

[팍스경제TV 노태영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동결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불확실성은 남겨진 숙제이지만 안정적 통화정책에 따른 한국 등 신흥국 증시의 외국인 순매수가 기대된다고 18일 밝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을 통해 현행 0∼0.2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우선 '남겨진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했다. 윤여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은 단기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긍정적이나 연준의 정책부담은 유효하다"며 "불확실성은 가격지표들의 방향성을 모호하게 하고, 그 과정에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은 어정쩡한 균형을 찾으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의 경우 미국의 정책부담이 완화됨에 따라 연내 추가 금리인하 실시에 대한 기대감은 강화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번 연준의 결정을 일관된 '정책 스탠스'로 읽는 시각도 있다. 세계경제 여건과 조화된 통화정책을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이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고용과 물가상황이 연준의 예상과 다를 경우 정상 이하 저금리 유지에 대한 확고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며 "옐런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연내 금리인상이 가능한 선택이나 경제여건에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한국 등 신흥국 입장에서는 한 숨 돌린 셈이다. 국내 증시의 경우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등으로 반등 모멘텀을 갖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 모멘텀이 소멸되며 신흥국 통화 가치 반전과 원·달러 환율의 강세 전환을 예상한다"며 "수급적으로도 환차익과 투자수익을 고려한 외국인의 신흥국 주식 매수재개를 비롯해 국내증시에 대한 순매수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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