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메이커]박삼구회장 "2017년까지 금호타이어 인수"…상승장 이어갈까
[골드메이커]박삼구회장 "2017년까지 금호타이어 인수"…상승장 이어갈까
  • 윤나영
  • 승인 201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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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윤나영 기자] 최근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박삼구 회장 일가의 지분 담보와 매각제한을 해지한 데 이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인수 절차가 2017년까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금호타이어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지 주목된다.

19일 오전 9시45분 현재
는 전거래일 대비 180원(2.47%) 오른 7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KDB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주주협의회 실무자회의를 열어 박 회장(2.65%, 418만2481주)과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2.57%, 406만5693주)의 금호타이어 지분 5.22%에 설정됐던 담보권을 해지하는 안을 논의하고 다음주 중 이를 확정짓기로 했다.

이는 앞서 박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금호타이어 지분을 매각할 수 있도록 금호타이어 채권단에 담보권을 해지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채권단은 박 회장 일가가 담보로 맡겼던 금호타이어 지분에 건 매각제한도 풀기로 했다. 채권단은 박 회장 일가가 금호타이어 지분을 담보로 내놨을 당시 이 지분에 매각제한을 걸어 놨다.

이날 회의 참석자에 따르면 박 회장 측은 금호타이어 지분을 인수할 장기 투자자를 확보해 뒀다고 채권단에 전달했다. 향후 금호타이어가 매물로 나왔을때 매각이 부정적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는 장치가 마련 돼 매각제한 해제가 채권단의 동의를 얻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박삼구 회장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말 금호산업 인수 종결에 이어 오는 2017년까지는 금호타이어 인수 관련 절차를 마무리 짓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에 대해 "노사 문제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며 "(인수문제는)채권단의 매각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으로 생각하는 데 빠르면 (시점은)내년 말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리 위즈인베스트먼트 연구원은 "금호타이어는 지난 8월 24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 반등에 성공했다"며 "채권단이 금호산업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박회장 지분 담보와 매각제한 해지에 동의하고, 금호타이어 인수 절차도 곧 본격화된 가운데 그동안의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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