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전략]아이진, 상장 첫날 상승세...주가 전망은?
[출발전략]아이진, 상장 첫날 상승세...주가 전망은?
  • 김성현
  • 승인 201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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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성현 PD]

이 기사는 11월16일 팍스경제TV <당신의 출발전략>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이지혜 앵커]
이번 시간은 Start! Star종목 시간입니다. 장 마감 부터 오늘 아침까지 나온 기업뉴스 살펴볼 텐데요.

[김두리 연구원]
아이진이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진행했습니다. 올해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들이 꽤 있죠. 가장 최근에 이전 상장을 했던 엑시콘이나 칩스앤미디어를 비롯해서 많이 들어보셨을 메디아나 등이 있는데요. 오늘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아이진도 이런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하게 됩니다. 아이진까지 코스닥 시장에 들어서면, 올해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한 기업은 총 10개가 되는데 아이진은 오늘부터 거래가 가능합니다. 지난달 29일, 30일 양 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했는데 여기서 408 : 1 가량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희망밴드였던 12,000원~13,500원의 최상단인 13,500원으로 공모가가 결정됐습니다. 일반투자자 대상의 공모 청약에서는 267.72 :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청약 증거금으로 5,368억원 정도가 몰렸습니다.

그럼 아이진이 어떤 기업인지 살펴봐야 할 텐데요. 아이진은 2000년에 설립된 바이오벤처 기업입니다. 특히 노화에 의한 허혈성 질환을 치료하는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데 신약 후보 물질을 임상 1,2상 단계에서 검증한 후에 ‘글로벌 빅 파마’에 기술 수출을 하고요 거기에서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사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기술을 이전한 후에는 기술 수출료와 개발 단계에 따라 로열티를 받게 됩니다. 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총 26개의 정부과제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아이진의 기술력을 좀 더 살펴보면 우선, 세계 최초로 비증식성 당뇨망막증 치료를 위한 EG 미로틴을 개발했습니다. 당뇨망막증은 망막혈관에 피가 제대로 돌지 않아서 생기는 당뇨합병증인데 당뇨 환자 중 약 40%정도가 당뇨 망막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하면 실명이 될 수도 있는데 안타깝게도 현재 상용화된 치료제가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아이진이 세계 최초로 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임상 중에 있는데요. 현재 유럽 EMA 임상 2상 a 단계에 있고요 내년 상반기 중에 이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이 기술 수출에 대해서는 이미 몇몇 글로벌제약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내년 상반기에 임상 결과가 나오는 대로 내년 하반기에는 대규모 기술이전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아아진이 개발한 자궁경부암 백신도 향후 2년 안으로는 기술 수출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자궁경부암 백신은 Merck사, GSK사의 백신이 유일한데 아이진은 이 두 백신의 장점만 골라내서 생산원가는 낮추고 효과는 같은 백신을 개발했습니다. 2009년에 종근당과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고요. 현재는 임상 1상을 완료하고, 하반기 중에 국내 임상 2상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인데요. 향후 러시아나 인도네시아 쪽으로 기술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외에도, 많이들 들어보셨을 욕창 치료 연고제도 개발해서 국내 임상 2상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아이진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6,000만원, 영업손실은 20억 3,000원 만원으로 영업적자를 기록 중인데요. 이 영업적자는 그 동안 계속 임상을 진행해 왔고 또 연구개발비도 증가했기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아이진이 개발한 당뇨망막증이나 욕창치료제, 자궁경부암 치료제의 본격적인 기술 수출이 내년부터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에 매출 역시, 본격적인 수익 구간에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임상 진전에 따라서 단계별로 마일스톤(기술 수출료)도 유입되고, 계약금도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오늘 코스닥 이전 상장을 앞두고 있는 아이진은 기술력을 어느 정도 인정 받은 기업이구요, 또 앞에서 말씀 드린 3가지 신약 개발에 대한 기술 가치를 인정 받고, 기술성 평가 이전 상장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의 주가 흐름, 특히 기술 수출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의 주가흐름 꾸준히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성현 PD ksh84@asia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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