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CJ헬로비전 인수 난항... 무슨 일이?
SK텔레콤, CJ헬로비전 인수 난항... 무슨 일이?
  • 김성현
  • 승인 2015.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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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1월18일 팍스경제TV <당신의 출발전략>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팍스경제TV 김성현 PD]

[이지혜 앵커]
이번 시간은 Start! Star종목 시간입니다. 장 마감 부터 오늘 아침까지 나온 기업뉴스 살펴볼 텐데요.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인데 어떤 일이 있었던거죠?

[김주현 연구원]
SK텔레콤이 국내 1위 케이블tv사업자인 CJ헬로비전 인수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 결정 난 CJ헬로비전 인수 계획에 어제는 정당과 학계, 시민단체 등이 연달아 세미나와 토론회를 개최하며 반대의견을 표명하고 나섰는데요.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출연하게 됨으로 공정경쟁이 저해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는데 SK와 CJ라는 큰 자본이 결합하게 되면 방송의 공공성이 훼손되고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이 고착화돼 초고속 인터넷시장인 유선시장으로도 그 지배력이 전이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결국 시장지배력이 커지면 소비자의 선택권이 침해될 것이라는 우려인데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통신과 방송의 결합은 세계적인 추세이며 이용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지금까지 CJ헬로비전 인수와 관련해서 미디어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려는 장기 전략에 따른 인수합병으로 불법적인 내용이 없기 때문에 정부 승인 작업이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해왔습니다. 그 동안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 케이블협회 등 동종 업계에서만 반발이 있어왔는데 이번에 학계와 시민단체까지 합세하자 SK텔레콤은 반박 지료를 내면서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방송시장까지 개입돼 있는 만큼 사업자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기 때문에 정부의 인가 결정이 어떻게 방향을 잡아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한창 잘 나가던 통신주가 지난달부터 부진한 모습입니다. 대내외 악재에도 내수 방어주로 잘 버텼지만 실적 부진, 그리고 LTE의 성장세 둔화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지난달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이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이 나오고 있는데 SK텔레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는 소식에 특히 외국인이 지난 9월25일 이후 꾸준히 순매도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투자자들이 실망한 것은 LTE 성장 둔화로 지난 3년간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을 높이면서 통신주의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이었지만 성숙기에 접어들어 성장성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통신사 전체 매출액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모바일사업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은 통신미디어 시장에서 경쟁을 줄이는 요소로 수익률이 좋아질 수 있는 호재임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이런 호재보다 모바일 부문 부진에 더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10월부터 이어진 주가 급락에 성급하게 저가 매수로 접근하기 보다는 우선적으로 수급 흐름 개선을 살펴보고 단기적으로 접근하는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현 PD ksh84@asia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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